​류영진 식약처장 “국민과의 소통으로 신뢰받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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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1-2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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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취임 후 연이은 안전성 이슈로 곤혹…청와대에서 따온 '국민 청원 검사제'가 방안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월 24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안전에 중점을 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식약처는 살충제 계란 파동과 생리대 안전성 논란 등에 휘말리면서 적잖은 곤혹을 치렀다. 특히 안전성 이슈가 지난해 7월 류 처장 취임 이후 발생하면서, 류 처장을 향해 국민 불안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해야한다는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식약처는 식·의약품에 대한 사회적 위기감과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선 국민과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눈높이를 맞추고 국민 의견을 귀담아 듣다보면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러한 정책방향이 반영된 것이 국민 청원 검사제다. 식약처 홈페이지에 올려진 식·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 청원이 일정 수 이상 추천을 받으면, 수거·검사·분석 등 단계별로 공개된다. 이는 청와대가 운영 중인 국민청원과 닮았다.

류 처장은 “벤치마킹한 면이 있다. 식품뿐만 아니라 식약처가 관리하는 모든 제품과 물질에 대해 검사해달라는 국민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청원 추천 수 등 운영 기준은 아직 확립되진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시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전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가 변화되고 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도 언급했다.

류 처장은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아이나 여성에 대한 안전성은 과거에 비해 사회적으로 매우 예민해졌다”며 “때문에 올해 식약처 업무는 국민안전에 중점을 뒀다. 선제적으로 위해요인을 파악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 미국 FDA(식품의약국)와 달리 식약처에 대한 신뢰도는 비교적 낮은 것 같다”며 “‘국민 청원 검사제’ 등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신뢰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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