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뗐다 붙일 수 있는 ‘모듈형 ESS’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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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1-2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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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운전 가능 PEBB(펩) 최대 16대까지 병렬연결

'LS산전 모듈러 스케일러블(Modular Scalable) PCS'. [사진=LS산전 제공]


LS산전이 필요에 따라 뗐다 붙일 수 있는 모듈형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력변환장치(PCS)를 개발했다.  

LS산전은 중대용량 ESS용 PCS인 'LS산전 모듈러 스케일러블(Modular Scalable) PCS'를 이달부터 국내외 시장에 동시에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전력변환 분야 핵심 기술과 모터속도제어를 통해 에너지사용량을 절감시키는 인버터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LS산전이 독자 개발한 장치다.

LS산전은 ESS용 PCS의 핵심 부품인 PEBB(펩)을 125~158kW(킬로와트)용량 단위로 모듈화해 독립 운전기능을 탑재하고, 이를 16대까지 병렬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PEBB은 직류(DC)·교류(AC) 차단기와 함께 PCS를 구성하는 일종의 변환기다. 직류로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에너지를 교류로 변환, 양방향 전력제어를 통해 ESS와 계통이 안정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 부품이다.

지금까지 PCS는 일체형 구조로 수주 후 설계, 생산돼 사용 중 용량 변경 등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이 제품은 모듈화된 PEBB이 병렬로 연결돼 있어 기본 250kW에서 2.5MW(메가와트)까지 최대 10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경제성 측면에서도 전력 변환 부하 용량에 따라 PEBB 최적 운영이 가능해져 에너지 효율이 글로벌 최고 수준인 98%에 달한다. 제품 사이즈는 기존 대비 30% 축소됐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전력전자학회가 주관한 ‘제 11회 올해의 전력전자제품상’을 수상했으며, 오는 1분기 중 SGSF(스마트 그리드 스탠다드포럼)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상반기 중 대형 ESS 사업 수주도 예상되는 만큼 국내외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약 3조원 규모였던 세계 ESS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약 16조원, 2025년에는 32조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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