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지난해 연간 매출 사상 첫 7조원 돌파... "스마트폰·전장 부품 판매 확대 영향"(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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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8-01-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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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스마트폰 부품의 공급 확대와 전장 부품 판매 증가로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물론 연간 실적도 큰 폭으로 향상됐다. 

LG이노텍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8698억원, 영업이익 141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7%, 영업이익은 19.8% 늘어난 수치다. 전 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이 60.6%, 영업이익이 152.5%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매출 7조6414억원, 영업이익 296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2.8%, 영업이익은 182.9% 증가한 것이다. 특히 연간 매출이 7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며, 2조837억원을 벌어들였다. 전 분기 대비해서는 101% 증가한 매출이다. 해외 전략고객의 신모델 본격 양산으로 카메라모듈 등 초정밀, 고성능 부품 판매 호조가 실적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중화권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모듈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 증가 폭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34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9% 증가한 매출이다. 국내 차량부품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해외 고객향 신모델 공급이 증가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무선충전모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24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분기 보다는 15% 증가한 실적이다. 2Metal COF(2메탈 칩온필름)의 판매가 늘어난 반도체 기판과 디스플레이 부품도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LED(발광다이오드)사업은 저수익 제품을 축소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하면서 매출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 고객사 재고 조정 등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36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0% 줄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들의 프리미엄급 신규 스마트폰 판매가 본격화 되면서 듀얼 카메라모듈 등 하이엔드 부품 수요가 증가했다”며 “무선충전모듈, 차량부품, 2Metal COF 등의 판매도 함께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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