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UHD·AI·VR 기술 경연의 장…평창 'ICT 올림픽'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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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신희강 기자
입력 2018-01-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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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KT 상무가 23일 강릉에서 개최된 'ICT로 하나 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혁신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희강 기자@kpen]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차원이 다른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

평창 동계올림픽(이하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17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의 또 다른 명칭은 '세계 최초 ICT 올림픽, 평창'으로, 우리나라의 ICT 기술력을 전 세계에 한껏 뽐낼 '경연의 장(場)'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비롯해 사물인터넷, 초고화질 영상(UHD)은 물론, 인공지능(AI)·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최첨단기술이 올림픽에서 총 동원될 예정이다. 23일 강릉에서 개최된 'ICT로 하나 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컨퍼런스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활용될 최첨단 기술들을 한 눈에 소개했다.

박종호 KT 상무는 자사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적용하고 있는 5G 등 혁신 기술들을 시연했다. KT는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통신 파트너사로 약 820명의 운용인력을 구성했으며, 방송 중계망(올림픽 IPTV)·통신망(LTE-A, NB-IoT 트래커)·보안 관제센터(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등을 서비스한다. 지난 2년여 간 연인원 13만명을 투입해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강원 평창·정선·강릉과 서울 일부 지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박 상무는 "5G는 현 4세대 이동통신(LTE)보다 데이터 수신 속도가 20배 이상 빠르다"면서 "KT는 올림픽 최초로 LTE-A 서비스를 제공하고, 프리미엄급 속도와 품질을 자랑하는 와이파이를 대규모로 지원하는 5G 기술을 통해 차원이 다른 올림픽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우리나라 지상파방송 3사가 총 15개 종목 가운데 10개 종목과 개·폐회식, 메달세레모니 등을 4K UHD 국제신호로 제작·공급할 예정이다. 4K UHD 국제신호는 DTV 대비 네 배의 해상도와 두 배의 초당 프레임수로 제공된다. 한국이 지난 5월 세계최초의 지상파 UHD 본방송을 연 만큼, 4K UHD 경기 중계를 무료 지상파로 수신해 시청할 수 있는 세계 유일한 국민이 되는 셈이다.

권종오 SBS 스포츠부 부장은 "UHD 콘텐츠를 국제신호 형태로 만들어 공급하는 것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처음"이라며 "평창에서 만들어지는 4K UHD 국제신호를 통해 눈가루와 얼음 조각까지 세세한 경기 현장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주목받고 있는 VR 기술의 특성과 사례들도 소개됐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360도 VR 영상은 물론, 선수 시점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싱크뷰 등을 구현했다. AR 길안내 앱을 통해 경기장까지의 길을 스마트폰 화면으로 손쉽게 볼 수 있으며, AI를 활용한 통·번역 앱 '지니톡'도 체험할 수 있다. IoT(사물인터넷)와 키오스크(무인기기), AR 등 첨단기술도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민규 한국언론학회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의 ICT 기술력을 전 세계 선보이고, 국가의 이미지를 전세계에 알릴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5G 시연, VR, AI 등 역대 어느 동계올림픽보다 가장 생생하고 빠른 기술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병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세계 최초로 최첨단 방송통신기술이 올림픽을 만나 전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역사적인 올림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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