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미세먼지 대책, 대통령이 나서야 합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문기 기자
입력 2018-01-23 11: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경기도 제공]

"미세먼지 문제가 국가적 재난 수준에 이르러, 이제는 대통령과 국가가 직접 나서 해결해야 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는 어느 지자체 하나가 홀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서울시와 인천시에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3자 협의를 제안했지만 논의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 “국가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수립하고, 경기도는 당장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면서 중앙정부와 함께 저감대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대통령과 정부에 3가지 사항을 요청했다.

먼저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범국가적 협의체 구성을 서둘러 달라고 제안했다. 남 지사는 “미세먼지는 수도권에서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당면과제가 됐다”면서 “정부는 물론 지역의 미세먼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에 미세먼지 문제를 정상외교 의제로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남 지사는 지난해 경기도가 랴오닝성(遼寧省),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지린성(吉林省) 등 중국 동북 3성과 환경협력포럼을 개최한 사실을 언급하며 “미세먼지 문제를 한·중 정상외교 의제로 격상시키겠다는 약속, 대통령 직속 특별기구를 신설해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실질적인 효과를 위해 정부 정책 전환을 요구하며 “현행 제도는 영세사업장이나 노후 경유차 소유자가 미세먼지 저감 장치를 설치하려 해도 일정 규모의 비용 부담이 발생해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국가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지원해야 신속한 정책시행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가 추진 중인 미세먼지 저감대책인 알프스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시내버스 공기정화기 설치, 따복마스크 확대 지급 등 3차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박원순 시장이 독불장군식으로 시행하고 있는 무료 대중정책을 지금이라도 중단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자세로 지금이라도 3자회동에 회동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재삼차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