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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명 이끌고 오는 류허" 중국의 별들 다보스포럼 총출동

배인선 기자입력 : 2018-01-23 08:17수정 : 2018-01-23 08:17
'중국주제'로 채워진 다보스 포럼 '중국 경제정책' 연설하는 '시진핑의 경제책사' 마윈, 류창둥, 쑨야팡 등 기업인도 대거 참석

올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중국 정재계 인사들. (왼쪽부터) 류허중앙정치국 위원,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류창둥 징둥그룹 회장, 진리췬 AIIB 총재. [사진=바이두]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중국의 경제정책, 신(新)시대 속 중국의 기회, 중국 개방과 번영, 중국의 세계 리더십……"

23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마련된 중국 경제와 관련된 주요 세션 제목들이다. 다보스 포럼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위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올해는 중국 정 재계 인사 111명이 다보스에 총출동한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10년 전만 해도 30명도 채 되지 않았던 중국 참가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해 개막식 기조연설을 했던 지난 해 포럼에도 모두 84명의 중국인이 참석했다. 

올해 중국 대표단을 이끄는 인물은 시진핑 주석의 '경제책사'로 불리는 류허(劉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다.

그는 24일 '중국의 경제정책' 세션에서 특별연설을 한다. 데이비드 에이크먼 WEF 중화권 수석대표는 앞서 중국 경제지 제일재경일보를 통해 "류허는 중국경제를 잘 이해할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모두들 중국의 미래를 알고자 그의 이번 연설에 커다란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진핑의 경제정책인 '시코노믹스'의 핵심인 공급측 개혁의 설계자이기도 한 그를 시 주석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로 신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금융 담당 부총리로 선임될 류는 지난해 출범한 중국 수퍼금융감독기관인 금융감독발전위원회 주임도 겸할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하고 있다. 홍콩 봉황망은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권위있는 인사’ 인터뷰를 통해 중국 경제흐름을 전망한 인물이 류허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류허 이외에도 팡싱하이(方星海)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 부주석, 샤오야칭(肖亞慶)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 주임, 진리췬(金立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 류밍캉(劉明康) 전 은행관리감독위원회 주석 등 관료들이 참석한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 회장,  중국 2대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그룹 류창둥(劉强東) 회장,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쑨야팡(孫亞芳) 회장 등 거물급 기업인들 명단도 눈에 띈다.

마윈 회장을 필두로 한 알리바바 고위관료들이 대거 참석한다.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 후샤오밍(胡曉明) 알리클라우드 총재, 그리고 알리바바 금융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의 징셴둥(井賢棟) CEO와 자오잉(趙潁) 재무책임자가 대표적이다.

마윈 회장은 24일 '전자상거래 발전 추진'이라는 주제로 신흥기업의 디지털 정책을 어떻게 제정할까라는 주제로 중소기업들이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국제전자상거래 장벽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류창둥 징둥그룹 회장에겐 올해가 다보스 포럼 데뷔전이다. 포럼엔  ‘류창둥과의 대화' 세션이 마련됐는데, 여기서 류 회장은 공급체인 경영을 통한 소매유통업업 기술 구조전환 가속화를 설명한다.

이외에도 쉬녠사(徐念沙) 바오리그룹 회장, 장야친(張亞勤) 바이두 총재, 중국 스타트업 대부 리카이푸(李開復) 촹신공장 창업자 등도 다보스를 찾았다.

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명예원장, 주닝(朱寧) 칭화대 금융연구원 부원장 학자들도 다보스에서 중국 경제 금융시장에 대한 견해를 드러낼 예정이다. 

올해로 48회째를 맞은 다보스 포럼은 26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열린다.  포럼에는 70개국 정상과 기업인 1900명 등 2500명 이상이 모여 '분절된 세계에서 공유의 미래 창조'란 주제로 전 세계 공동 번영의 길을 찾을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대표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황창규 KT회장 등이 다보스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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