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직 파면해야" 청와대 국민청원 11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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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01-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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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남북 단일팀 구성·한반도기 공동 입장" 반대 서한 IOC 전달에 부글부글

  • "나경원, 위원직 독단적 사용…외교 수고 물거품 만들어"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을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직에서 파면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22일 11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0일 게시된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 위원직을 파면시켜 주세요'라는 이름의 청원은 이틀 만인 이날 오후 6시 현재 11만6800여 건의 추천을 받았다.

청원을 등록한 네티즌은 "평창올림픽 위원회를 맡고 있는 나 의원이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이 될 지도 모른다며 IOC(국제올림픽위원회),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에 단일팀 반대 서한을 보내고 한반도기 입장을 반대한다는 기사를 봤다"면서 "어처구니가 없다"고 밝혔다.

해당 네티즌은 또 "나 의원 위원직을 이렇게 개인적, 독단적으로 사용해도 되느냐"면서 "수많은 외교 관례와 그동안의 수고를 물거품으로 만드는 게 아니면 이게 뭔가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 의원은 국민을 믿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물으며 "평화를 바라는 국민이 대다수일텐데 북한의 공연단, 예술단, 단일팀이 선전체제를 앞세우고 있다는 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과연 똑똑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북한 선전에 넘어갈 것이라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청원글은 "올림픽에 대한 상징, 국익보다 위원직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 한 명의 독단적 사고와 본인 위주의 흥행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장 나 의원은 평창올림픽 위원회에서 일하면 안된다. 파면해달라"고 마무리됐다.

청와대 국민청원의 경우 20만 명 이상의 추천을 얻을 경우 청와대 관계자가 직접 대답하게 돼 있다. 청와대는 소년법 폐지, 인공중절 합법화, 조두순 출소반대 등 5건의 청원에 대해 답변을 완료한 바 있다.

앞서 나 의원은 지난 19일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과 한반도기 공동 입장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IOC와 IPC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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