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FOCUS] 허영인 SPC 회장, ‘글로벌 제빵왕’ 빅픽처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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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1-2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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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제주·인천 3대 공항 모두 입점…후속 브랜드 개발 박차

허영인 SPC그룹 회장[사진=SPC그룹 제공]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글로벌 외식기업 도약을 위해 사세 확장에 나섰다. 해외 공략을 가속화 하는 한편 제2의 ‘파리바게뜨’와 같은 브랜드를 키워 자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22일 SPC그룹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이번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점(이하 인천공항 T2)으로 중국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공항에 모두 입성했다.

중국은 북경 유일한 국제공항인 수도공항에서 파리바게뜨를 찾아볼 수 있다. 2014년 2월에는 세계적인 허브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점포를 열었다.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가 해외 국제공항에 입점한 것은 파리바게뜨가 처음이다.

국내서는 김포·제주·인천 3대 공항에 모두 들어갔다. 인천의 경우 제1터미널에 이허 제2터미널까지 식음료사업(컨세션)을 따낸 곳은 SPC그룹과 아워홈 단 두 곳뿐이다.

인천공항 T2는 대한항공·미국 델타항공·에어프랑스·KLM 네덜란드 항공 4개사 전용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홍보효과는 이만한 곳이 없다는 게 외식업계 중론이다. SPC그룹은 T2에서 신규 브랜드에 힘을 줬다.

SPC그룹이 2016년 미국서 들여온 ‘쉐이크쉑’은 인천공항 T2 요지인 지하1층 교통센터에 자리했다. 미국 프리미엄 버거인 쉐이크쉑 공항매장은 인천공항 지점이 전 세계 여섯 번째다. 무인 주문기인 ‘해피 스테이션’을 설치해 SPC그룹 인지도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공항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출국장이 있는 3층, 그 중앙부에는 파리바게뜨와 ‘커피앳웍스’를 배치했다. 커피앳웍스는 SPC그룹이 2014년 선보인 고급 원두커피 전문 브랜드다. 기존 커피전문점 파스쿠찌가 아닌 새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파리바게뜨가 중국과 미국 등 해외에서 가맹점을 내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기 시작한 만큼, 뒤를 받쳐줄 후속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허영인 회장은 “운영관리 전반에 우리만의 노하우를 접목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미국 던킨브랜드 그룹, 잠바주스, 쉐이크쉑 등과 손잡고 사업을 키우면서도 새 브랜드 실험을 계속하는 이유다.

특히 동서양을 막론하고 호불호가 적은 ‘파인 캐주얼’에 집중하고 있다. 화덕피자 브랜드 ‘피자업’과 샐러드 전문점 ‘피그인더가든’ 등이다. 파인캐주얼은 최고급 레스토랑인 파인 다이닝(Fine Dining)의 품질에 캐주얼 다이닝(Casual Dining)의 편리함을 더한 외식 콘셉트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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