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자문 뛰어드는 하이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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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1-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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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트폴리오 다변화ㆍ수익증대 기대

하이투자증권이 부실채권(NPL) 투자자문을 시작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이달 15일 '부실채권 투자 관련 자문'을 새 부수업무로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부실채권은 금융사 부실대출금과 부실지급보증액을 합친 것이다. 즉, 금융사 대출금 가운데 회수가 어려워 사실상 떼이게 된 돈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부터 부실채권 투자 자문을 시작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부실채권 투자기회 물색이나 가치평가, 투자구조 수립에 대한 자문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면에서 부실채권 투자와 자문을 시작하게 됐다"며 "회사 수익을 높이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만이 아니다. 2011년부터 미래에셋대우(옛 미래에셋증권)와 비엔케이투자증권, 현대차투자증권(옛 HMC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이 줄줄이 부실채권 투자 자문에 나섰다. 2017년에는 리딩투자증권이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

증권사 수익을 늘려줄 수 있어서다.

윤기림 리치빌재무컨설팅 대표는 "정부가 부동산을 규제하고 기준금리도 오르면서 부실채권 물량은 늘어나고 있다"며 "부실채권은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불황형 투자처"라고 말했다. 그는 "부실채권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사모펀드나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부실채권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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