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 사활 건 여기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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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8-01-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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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기어때]

ICT로 숙박시장을 혁신하겠다며 '스테이테크(staytech)'를 추진해 온 여기어때가 올해 '기술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이 숙박 업소에 궁금해 하는 정보들을 축적, AI가 고객을 대응해주는 서비스를 공개할 방침이다.

22일 여기어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 숙박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정보를 AI 기술과 결합해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어때는 이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현재 수만건의 질문과 답을 FAQ(자주 묻는 질문들) 형태로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숙박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숙박 가격, 위치, 비품 등의 기본적인 정보가 아닌, 현장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해 향후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예를 들어 숙소에서 해돋이를 보러 나가려면 몇 시에 가야 하는지, 걸어서 얼마나 걸리는 지, 숙소에서 난방은 어떻게 켜야 하는지 등 숙박업소 주인들만 알 수 있는 정보를 모아 여기어때 앱 내에서 24시간 AI가 이 정보를 제공해주는 방식이다. 언제 어디서든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이용자는 유선으로 업주에게 연락하지 않고, 여기어때 앱에서 검색으로도 해결이 가능하다.

'기술혁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올해 여기어때는 정보 검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 기계 학습, 서비스 기획, UX기획 등 7개 분야의 40명에 이르는 기술 전문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회사는 전체 구성원의 30% 이상을 R&D 전문 인력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여기어때는 스테이테크 추진의 일환으로 'VR(가상현실) 객실 정보'와 AI 챗봇 '알프레도', AI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리뷰 알림' 등의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특히 '스마트 리뷰 알림'은 업계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서비스로, 정보성 숙소 리뷰는 물론, 불만족 리뷰와 개선사항을 똑똑하게 분석·분류하는 기능을 갖췄다. 자연어를 학습하고, 이해하는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적용돼, 불만족 리뷰, 지적 사항을 담은 리뷰를 분류하는 알고리즘이 리뷰 상태(긍정 및 부정)를 판단하게 되는 것. 이를 통해 숙박업주들은 숙소 리뷰 모니터링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윤진석 최고기술개발자(CTO)를 선봉장으로 AI 전문 인력들이 '기술 부채가 없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자체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며 "여기어때를 통해 숙소를 예약하지 않아도, 여기어때에 등록된 숙소를 이용하면 앱 내에서 정보를 받을 수 있어 이용자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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