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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젠린의 중국 완다 지난해 매출·자산 감소..."자산매각 계속할 것"

김근정 기자입력 : 2018-01-22 11:27수정 : 2018-01-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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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사업확장 제동 완다, "올해도 모든 수단 동원 부채 줄인다" 왕젠린 "올해는 창립 30주년, 이립...새로운 시작점으로 중요한 해" 순익은 목표치 초과달성...문화, 부동산 임대 수입은 급증

왕젠린 중국 다롄완다그룹 회장[사진=중국신문사]


마윈 알리바바 회장 등과 중국 부호 1위 경쟁을 했던 왕젠린(王健林) 회장의 다롄완다(大連萬達)그룹이 지난해 매출과 총자산이 모두 감소한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내놨다.

중국 당국이 공격적인 해외 인수·합병(M&A)에 제동을 걸고 기업 부채 단속에 나서면서 레버리지 축소에 주력한 영향이다. 왕 회장은 "올해도 자산매각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부채를 줄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지난 20일 완다그룹이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에서 '2017년 연례회의'를 열고 지난해 성적표를 공개했다. 총자산, 매출이 두 자릿 수 감소세를 보이는 등 2017년은 완다에 있어 잊기 어려운 시간으로 여러 난관에 고군분투했던 한 해였다고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이날  평가했다.

지난해 완다그룹의 총 매출은 2273억7000만 위안(약 38조원)으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 총자산도 7000억 위안(약 116조7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가 줄었다. 국내자산 비중이 93%, 해외자산은 7%로 집계됐다.

총자산과 매출이 동반 감소한 것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자산 매각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중국 대표 부동산개발업체였던 완다그룹은 종합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의 변신을 선언하며 영화체인, 테마파크, 부동산 등에서 공격적인 M&A와 사업확장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자본유출을 우려한 감독 당국이 주력 사업 외, 기업 자산대비 무리한 해외 M&A와 사업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흔들렸다. 중국 내 완다호텔과 테마파크 사업 지분 등을 푸리(富力)부동산, 룽촹중국(融創中國, 수나차이나)에 넘겼고 이후에도 경량자산 매각을 지속해왔다.

왕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자산매각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왕 회장은 이날 "2018년 완다의 핵심 경쟁력을 높이고 경랑자산 조정에 속도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부채 축소와 기업 구조조정, 안정적 경영 유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올해 모든 자본 수단을 활용해 기업 부채 축소에 계속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잇따른 자산매각이 완다그럽 경영 악화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이는 비즈니스적 사고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사업은 사고 파는 행위로 이러한 거래에서 돈을 벌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반박했다.

왕 회장은 "현재 중국은 물론 세계가 레버리지 축소, 부채 감소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 시점에 높은 레버리지를 유지하며 흐름을 역행하는 것은 비과학적인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또, "올해는 완다 창립 30주년으로 예로부터 30세는 모든 기초를 세우는 이립(而立)이라고 했다"며 "완다가 장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시작점에 서있다"고 강조했다.  

자산조정에 따라 매출 등은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목표치를 웃도는 114% 달성에 성공하고 서비스업 비중이 늘어나는 등 나름대로 '선방'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총 매출에서 서비스업 비중이 전년 대비 8.4%p 늘어난 63.4%를 기록했고 부동산의 경우 임대업을 확대하면서 서비스 매출에서 임대수입 비중이 18%에 육박했다.

완다문화그룹 매출은 637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2.6% 급증하며 '문화'가 완다의 또 다른 핵심사업으로 자리잡았음을 입증했다.

왕 회장은 문화사업에 대해 변함없는 자신감을 보였다. 대형 문화·관광 사업은 7~8년은 있어야 부채를 해결하고 십 수년이 지나야 비로소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향후 관련 분야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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