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한비야, 네덜란드 남자와 지난 해 결혼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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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기자
입력 2018-01-2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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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식은 가족, 가까운 친구만 모여 조촐하게 치러

[사진=연합뉴스]


'바람의 딸'로 알려진 국제구호활동 전문가 한비야(60·여)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이 작년에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1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에 따르면 한 교장은 작년 11월 10일 서울의 한 성당에서 네덜란드 국적의 긴급구호 전문가 안토니우스 반 쥬드판(66) 씨와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02년 아프가니스탄 북부 헤라트의 긴급구호 현장에서 처음 만났으며 당시 한 교장은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으로서 첫발을 떼고 파견 업무에 나선 '새내기' 구호 요원이었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이후 이란, 이라크, 터키 등 재난·재해가 발생한 현장에서 함께 일했고 때로는 동료, 때로는 멘토·멘티로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다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한편 한비야씨는 오지 여행가이자 국제 난민 운동가다. 그가 세계 오지마을을 다니며 겪은 경험을 담은 여행기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등은 국내에 오지여행, 배낭여행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2009년까지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으로 일한 그는 현재 청소년에게 인권·환경·평화를 교육하는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또한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자신의 여행기와 신념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결혼식은 가족, 가까운 친구만 모여 조촐하게 치러졌다. 답례품이 설탕과 소금 세트였는데 설탕처럼 달콤하고, 소금처럼 짭짤하게 살겠다는 의미라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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