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아이디어' 선보인 삼성전자 C랩, 투자문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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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1-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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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2018서 C랩 우수 과제 및 스타트업 소개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8'에서 소개된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시각보조 솔루션 '릴루미노(Relumino)'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C-Lab)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8'에 참가해 선보인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통했다.

행사기간 1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린 데 이어 수억원에 달하는 펀딩과 현지 업체들의 투자·납품 문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C랩을 통해 창업한 스타트업 ‘링크플로우’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현재까지 모은 투자액이 21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링크플로우는 개막 첫날에 목표액인 5만 달러 모금을 일찌감치 달성했으며 지금까지 목표치의 4배 이상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링크플로우의 웨어러블 카메라 ‘핏360’ 은 이번 CES 2018의 디지털이미징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핏360은 목에 걸고 일인칭 시점에서 360도 풀 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다. 촬영된 영상은 자동 스티칭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라이브 스트리밍도 가능하다. 링크플로우는 보안 요원들을 위한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를 발견해 올해 일본 보안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C랩 우수과제로 선정된 초음파를 이용한 지향성 스피커 'S레이(S-RAY)'도 CES 기간 내내 제품 문의가 이어진 끝에 미국의 유명 유통업체로부터 납품 요청과 함께 투자도 제안 받았다.

폐 합병증을 예방하는 호흡재활 솔루션 '고 브레쓰(GoBreath)'의 경우 의료기기 업체와 병원들로부터 임상 연구 제안과 투자·협력 제안과 함께 관련 국제 콘퍼런스에 참가해 달라는 요청도 받았다.

최근 국내에 소개돼 관심을 끌었던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시각보조 솔루션 '릴루미노(Relumino)'는 CES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관계자들과 함께 시각장애단체 관계자 등이 잇따라 방문해 관심을 보였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펀딩 의사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C랩 우수 과제들과 C랩을 통해 창업한 스타트업이 큰 관심을 끌면서 지난 9일부터 나흘간 열린 'CES 2018'에 마련된 C랩 연합 부스에 방문한 관람객은 모두 1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한다는 취지에서 2012년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200여 개의 아이디어를 발굴,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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