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자금사정 여전히 ‘악화’…4곳 중 1곳 ‘어려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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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8-01-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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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됐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2017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4곳 중 1곳의 자금사정은 전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 ‘판매 부진’이 6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54.7%), ‘판매대금 회수 지연’(30.7%)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중소기업 자금사정 곤란 원인.[그래프= 중기중앙회]


2018년 중소기업의 자금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84%의 기업이 전년과 대비해 ‘유지 또는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증가’(16%)가 뒤를 이었다.

자금수요 증가 기업의 주요 자금용도로는 ‘원·부자재 구입’이 31.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설비투자’(29.2%), ‘인건비 지급’(27.1%)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외부자금 이용경험이 있는 중소기업(44.0%)을 대상으로 자금조달 현황을 조사한 결과로는 ‘은행자금’이 72.6%로 높았고, 이어 ‘정책자금’(23.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으로 ‘높은 대출금리’(44.2%)가 1순위로 꼽혔다.

신용보증기관(신보, 기보, 지역신보)의 보증서 발급 이용에 대한 조사에선, 46.7%가 신용보증서 발급이 ‘원활하다’고 응답했다.

효율적인 정책금융 지원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으로는 ‘기술력‧성장성 우수기업에 집중지원’(34.3%)을 꼽은 중소기업이 가장 많았고, ‘저신용․소기업 위주로 자금지원’(29.3%)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인건비·금리·원자재 등 기업의 운전자금 부담이 심화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경기 회복의 온기가 중소기업에 퍼질 수 있도록 당국과 금융권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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