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소방관들 처벌 마세요’청와대 국민청원2만1000명넘어“작두날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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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1-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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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공무원의 현장대응으로 구한 생명의 수 훨씬 많아”

'제천 소방관들 처벌 마세요' 청와대 국민청원에 2만1000명이 넘게 참여했다[사진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29명이 사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에 대해 충북지방경찰청이 충청북도소방본부와 소방종합상황실, 제천소방서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한 가운데 ‘제천 소방관들 처벌 마세요’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17일 올라온 <제천화재관련 소방공무원 사법처리반대>청원엔 20일 오후 4시 10분 현재 2만1517명이 참여했다.

이 ‘제천 소방관들 처벌 마세요’ 청원을 시작한 네티즌은 “오늘 하루도 전국의 4만4천여 소방공무원들은 121건의 화재를 진압하고, 1785건의 인명구조 활동을 하고, 4976명을 응급처치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습니다”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공무원들이 불을 끄고 있고, 누군가는 소방공무원으로부터 구조되고, 응급처치를 받으면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소방공무원의 현장대응으로 목숨을 구한 생명의 수는 적절하지 못한 현장대응으로 희생된 수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완벽하지 않은 현장대응의 책임을 물어 사법적으로 처벌하는 선례가 소방공무원들에게는 재직기간 중 한번이라도 현장대응에 실패하면 사법처리될 수 있다는 작두날이 될 것입니다”라며 ‘제천 소방관들 처벌 마세요’ 청원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미 소방청은 자체적인 조사를 하였고 그 결과로 충북소방본부장 등 4명의 간부를 직위해제하였습니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소방공무원들에 계속 맡기시려면 경찰의 수사를 중단시키고 소방공무원들을 사법적으로 처리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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