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 엔터프라이즈] 이해선 코웨이 대표, "의류청정기 등 신제품으로 시장 패러다임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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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8-01-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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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WSS' 올 상반기 중 서비스... "새로운 렌털 상품군으로 자리잡을 것 자신"

  • 물·공기 관리 가장 잘하는 분야... 차세대 '스마트시티' 적극 대응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18)의 코웨이 부스에서 10일(현지시간) 만난 이해선 대표가 새해 사업구상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코웨이 제공]


“모든 가전에 '건강'을 입히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18)에서 만난 이해선 대표가 밝힌 포부다.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전시장에서 결국 ‘건강’과 같은 차별화된 경영철학을 가진 업체가 마지막에 살아남을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 이날 찾은 코웨이 부스에서는 코웨이가 추구하는 미래를 한눈에 읽을 수 있었다. 공기청정기가 장착된 테이블, 자외선 지수를 알려주는 화장품 케이스, 외부에서도 정화된 공기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쇼핑백 등 아직 시제품 단계이지만 ‘언제 어디서나 소비자의 건강을 챙기겠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표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코웨이의 주력 제품 대부분은 물과 공기 등 인간의 삶의 필수적인 요소에 기반을 하고 있다”며 “다시 말해 물과 공기의 관리는 코웨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이고, 이를 중심으로 차세대 IT(정보기술)의 테마인 ‘스마트시티’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시티는 올해 CES 공식 슬로건의 핵심단어로 지난해 ‘스마트홈’을 넘어 교통체증 분석이 가능한 스마트로드와 자율주행차 충전시설 등이 갖춰진 사회를 의미한다. 이와 관련, 올해 코웨이는 물과 공기 관리 분야에서 시제품 뿐만 아니라 신제품도 다수 선보였다.

세탁소를 대신할 의류청정기 ‘FWSS(Fresh Wear Styling System)’가 대표적인 예다. 옷을 걸어만 두면 공기로 먼지를 알아서 제거해주고 냄새까지 없애준다. 경쟁사와 차별화된 요소로 하단에 공기청정기를 달아 활용성을 높였다. 올해 상반기 중 렌털 서비스 및 일시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FWSS는 코웨이가 2011년 국내 최초로 매트리스 렌털을 선보인 지 7년 만에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렌털 품목”이라며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매트리스에 이어 코웨이 5대 렌털 상품군으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AI, IoT 등 첨단 기술력을 적용한 가전제품이 많아질수록 코웨이의 생존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렌털 업계에서 오랜기간 축전해온 빅데이터가 AI와 IoT 등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코웨이는 국내 렌털업계 1위 업체로 현재 고객 계정이 575만개에 달한다.

이 대표는 “지속적인 고객 관리로 얻는 사용자 정보가 코웨이의 또 다른 경쟁력”이라며 “구글, 아마존 같은 AI 선도기업과의 협업도 늘려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CES 코웨이 부스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던 제품 중 하나는 ‘스마트 비데’였다. 이 제품은 IoT와 연계해 사용자의 소변을 분석, 체지방·체수분 등을 측정해준다. 매일 편리하게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코웨이는 이번 박람회에서 수면 센서가 코골이 등을 감지하고, 에어 매트리스로 목, 어깨에 부드러운 자극을 주는 ‘스마트 베드 시스템’, 3개의 인체 감지 센서로 사용자의 주 생활 공간을 집중 관리하는 ‘액티브 액션 공기청정기’ 등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코웨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고객들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것”이라며 “현재 자사 정수기 제품을 사용하는 1~2인이나 고령 가구에서 일주일 이상 해당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고객 관리팀이 방문해 직접 안부를 확인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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