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어닝시즌 '맑음'에 랠리 연장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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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8-01-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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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환율은 크게 오른 반면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내려갔다. 환율은 11.40원 오른 1,088.20 올라간 반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36.53포인트(1.45%) 내린 2,476.37, 코스닥은 10.30포인트(1.32%) 내린 771.42에 마감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커진 어닝시즌 기대감이 코스피 랠리를 연장시킬 전망이다.

21일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증시 전망을 보면 코스피 예상범위는 단기적으로 2480∼2580선이다. 주요 변수로는 실적 발표와 함께 다보스포럼(23∼26일)과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꼽혔다.

먼저 코스피 대형주는 2017년 4분기 영업이익을 1년 전보다 60% 가까이 늘린 것으로 추산됐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주요 코스피 상장법인 262곳이 4분기에 거둔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56%가량 많은 48조9772억원이다.

코스피는 이런 전망에 힘입어 19일까지 한 주 동안 2503.73에서 2520.26으로 0.66% 올랐다. 코스닥은 891.61에서 879.99로 1.33% 내렸다. 다만 코스닥은 16일 901.23을 기록하며 15년 10개월 만에 9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은 한 주 동안 코스피 주식을 38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825억원, 909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547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02억원, 2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조정을 받았던 코스피 정보통신(IT)주가 반등했으나, 기관 매도세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며 "코스닥은 부양책 기대감으로 한때 900선을 돌파했지만, 바이오주 차익실현으로 반락했다"고 말했다.
 

21일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증시 전망을 보면 코스피 예상범위는 단기적으로 2480∼2580선이다. 주요 변수로는 실적 발표와 함께 다보스포럼(23∼26일)과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꼽혔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


이제 관전 포인트는 2500선 안착 여부다. 오는 23일과 25일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1월 우리나라 수출 잠정치(20일)와 주요국 구매관리자지수(PMI, 24일)도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에서는 비둘기파적인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긴축 시그널을 보낼 가능성이 작다는 얘기다. 이재선 연구원도 이런 이유로 "세계 증시가 기존 상승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삼성SDI와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24일),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LG전자(25일), 현대제철, 현대건설(26일)을 비롯한 주요기업이 이번주 줄줄이 실적을 내놓는다.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기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접어드는 만큼 실적별로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수급 논리에 함몰돼 시장 곳곳에 거품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거침없이 질주하던 코스닥은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매물 탓에 숨을 고를 수 있다. 이재선 연구원은 "바이오주 위주로 접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할 시점"이라며 "업종별 시가총액 상위주 위주로 순환매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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