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로 선방한 중국 경제, 올해 성장률 목표치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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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1-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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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2017년 성장률 6.9%, 올해 목표치 '6.5%' 유지할 것

  • 주하이빈 JP모건 경제학자 "목표치 하향 없어, 경기 '순항' 전망"

  • 중국과학원 18일 "중국 경제 안정, 올 성장률 6.7% 가능"

[사진=중국신문사]


지난해 중국 경제가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훌륭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올해 경기 '순항'에 대한 시장의 자심감도 커졌다. 올 성장률이 소폭 둔화될 수는 있으나 '안정 속 전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률 목표 하향조정도 없을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이는 분위기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9%로 2010년 이후 7년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당초 당국이 제시했던 6.5% 이상 성장률 목표치를 크게 상회한 성적이다.

이에 중국 내에서 올해 성장률 6.7% 기록 전망이 힘을 얻었고 올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제시할 올해 목표치도 지난해와 동일한 '6.5%'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봉황망재경(鳳凰網財經)이 18일 보도했다.

주하이빈(朱海斌) JP모건차이나 수석 경제학자는 올해 중국의 투자, 물가, 환율 등이 안정적 흐름을 보이면서 성장률이 6.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이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이유가 없어 올해도 '6.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리후이융(李慧勇) 신만굉원(申萬宏源)증권 애널리스트도 "정책의 지속성과 목표 실현의 필요성·가능성 등을 두루 고려할 때 2018년 성장률 목표치가 6.5%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성장률 목표치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지난해 12월 미국 메릴린치 증권은 "중국이 최근 추진 중인 각종 개혁에 주력하면서 2018년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경제정책이 레버리지 축소와 공급과잉 해소에 집중되고 통화정책은 상대적으로 긴축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중국은 통상 매년 3월 개최하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무원 총리의 전인대 업무(공작)보고를 통해 당해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해왔다. 중국 성장률 둔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지난 2016년에는 6.5~7%구간으로, 지난해에는 6.5% 이상 유지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중국과학원도 올해 중국 성장률이 6.7%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학원 예측과학연구센터는 18일 '2018 중국경제예측 발표회'를 열고 "올해 중국 경제가 안정 속 빠른 성장을 보여 GDP가 6.7%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1분기 6.8%, 2·3분기 6.7%, 4분기는 6.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중국 사회과학원도 '2018 경제청서'를 발표하고 올해 중국 성장률이 6.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사회과학원은 "취업, 물가 등이 기본적으로 안정돼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없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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