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마식령훈련 지적에 "제재위반 논란 발생 않도록 하는 것이 확고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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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01-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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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지난 17일 남북 고위급 회담 실무회담 합의대로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하면 북한의 유엔 안보리 제재 회피를 묵인하는 효과를 낳는다는 지적에 우리 정부는 "제재위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그런 내용도 충분히 감안을 해서 관련 결정이 내려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북 수출금지 품목들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식령스키장에서 한국 선수들이 훈련하면 북한의 제재 회피를 눈감아 준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노 대변인은 "외교부를 비롯해서 우리 정부가 수차례 밝힌 바와 같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대북제재 위반 등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분명하고 확고한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 전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우리 측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일본에 거주하는 친북한계 재일동포 단체) 응원단을 지원한다는 내용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조총련 응원단이 금강산 행사 등에 참석할 경우 일본의 대북 독자 제재에 위배될 소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노 대변인은 "현 단계에서 조총련은 우리 국내 응원을 위해서 방한할 계획"이라며 "따라서 금강산 행사 참석 부분은 상당히 가정적인 상황으로 보여서 답변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북은 조총련 응원단 활동 보장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조총련 응원단은) 북측이 파견한다는 응원단과는 별도의 응원단"이라고 구분 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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