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트럼프 취임 첫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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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1-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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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지난 1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반이민 정책, 자국 우선주의, 북한과의 말폭탄 등 끊임없는 논란을 낳았다. 사진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해를 더듬어 본다. 
 

2017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 날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워싱턴DC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면서 축하 행진을 하는 모습. 트럼프는 이날 두 권의 성경 위에 손을 얹고 대법원장 앞에서 "대통령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모든 능력을 다해 미국의 헌법을 보전하고 수호할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는 취임 선서를 하고 제 45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사진=AP/연합] 

 

2017년 1월 23일 백악관 공식업무 첫날 트럼프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한 뒤 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기조 속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과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은 차례로 재협상 수술대 위에 올랐다. [사진=EPA/연합]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테러 위험을 들어 중동과 아프리카 7개 국가 출신의 입국과 비자 발급을 90일 동안 금지하는 강경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세계 각지에서 항의 시위가 잇따랐고 미 지방법원과 항소법원이 나서서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차, 3차 수정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맞섰고 연방대법원은 최종적으로 8개국 국적자의 비자 발급을 중지하는 효력을 인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사진=AP/연합]

 

2017년 2월 13일 러시아와 내통 의혹에 휩싸였던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사진)이 사퇴했다. 플린은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해 대러 제재 해제를 논의하고 이와 관련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고위 관계자들에게 거짓 해명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결국 사퇴했다. 2016년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와의 유착 의혹은 1년 내내 트럼프를 쫓아다녔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사진=AP/연합]

 

2017년 5월 9일 러시아 스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사진)을 전격 해임했다. 백악관은 '분위기 쇄신'을 해임 명분으로 들었지만 코미 국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중단하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이후 사법방해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격히 번졌다. [사진=EPA/연합]

 

2017년 5월 17일 미국 법무부가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을 러시아의 대선 개입 및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임명했다. 뮬러 특검의 수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 뮬러 특검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면 조사가 이뤄질 수 있으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특검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내통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내통 농간은 민주당 인사들과 연관된 것을 제외하면 끝났다. 대중은 안다"며 재차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AP/연합]

 

2017년 8월 8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미국을 위협할 경우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최고수위의 경고를 보냈다. 북한은 괌을 포위사격하겠다면서 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은 수 개월 동안 말폭탄을 주고받으면서 한반도 군사적 충돌 위험을 고조시켰다. 새해에도 "책상 위 핵단추"를 언급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 핵단추가 더 크고 작동도 한다"며 응수했다. 전임자들의 대북정책을 실패로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은 고강도 제재를 추진하는 한편 "적절한 환경이 조성되면 대화도 가능하다"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2017년 8월 11일 미국 버지니아 샬러츠빌에서 남부연합 기념물인 로버트 E.리 장군 동상의 철거에 반대하는 백인 우월주의자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에 대항하는 맞불 시위까지 벌어지면서 양측이 충돌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극우 세력 및 인종차별주의자들이 공공연하게 목소리를 키우면서 인종 갈등이 두드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샬러츠빌 사태를 두고 "충돌한 양측 모두 잘못"이라고 말해 십자포화를 맞았다. [사진=AP/연합]

 

2017년 8월 24일 초대형 태풍 하비가 텍사스를 때리면서 심각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낳았다. 하비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1250억 달러(약 1234조원)으로 집계됐다. 기상이변을 야기하는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도록 국제공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6월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선언은 재차 도마에 올랐다. 한편 수해현장을 방문하는 멜라니아 여사의 하이힐 패션도 일각에서 지탄을 받았다. [사진=AP/연합]

 

2016년 10월 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59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다쳤다. 미국 전역은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인해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총기를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지만 미국의 최대 로비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를 지지세력으로 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범행을 “악(惡) 그 자체”로 규정하면서 총기 규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래픽=연합]

2017년 12월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하고  주 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으로 이전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이 수십년 동안 유지했던 중동외교의 근간인 2국가 해법을 뒤집는 순간이었다. 아랍권은 강하게 반발했고 팔레스타인에서는 유혈사태가 벌어지면서 10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유엔 총회는 12월 특별 본회의를 열어 예루살렘 지위에 대한 어떤 결정도 거부하는 내용의 이른바 '예루살렘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에 반발해 미국은 유엔 분담금을 삭감하고 추가 삭감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

 

2017년 12월 20일 향후 10년간 1조5000억 달러(약 1630조원) 감세를 골자로 하는 31년 만의 최대 감세안이 진통 끝에 상하원을 최종 통과했다. 세제개편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미국으로 엄청난 투자가 몰려들 것이라며 자축했다. 다만 대규모 감세 정책으로 세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정 적자 확대가 트럼프 정부의 가장 큰 고민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사진=AP/연합]
 

2018년 1월 5일 트럼프 이너써클의 내막을 폭로한 책 '화염과 분노'가 출간됐다. 책은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품귀 현상을 빚는 등 이례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저자는 책에서 백악관에서 직무불능 시 대통령을 쫓아낼 수 있다는 수정헌법 25조에 관한 논의가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오른팔로 통하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가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 변호사 회동을 두고 '반역적'이라고 발언했다는 내용도 이 책에서 폭로됐다. 트럼프와 배넌은 이 일을 계기로 사이가 틀어졌다. 이 책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 논란도 다시 불붙었다. 백악관 주치의는 15일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 결과를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인지능력을 의심할 만한 어떠한 근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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