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T2 개장] 양주 맛보고 VR 뷰티체험…면세점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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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성준 기자
입력 2018-01-19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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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롯데·신세계 3사, 주력 브랜드로 고객 잡기 분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T2) 개장 첫날인 18일 신라면세점 화장품·향수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디지털 뷰티 바(Digital Beauty Bar)’를 방문해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신라면세점 제공]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전격 개장함에 따라 면세점 업계의 대결도 막이 올랐다. 일명 T2로 불리는 인천국제공항의 제2여객터미널은 입구부터 깔끔한 인테리어로 고객들을 맞았다.

제2여객터미널의 기본적인 콘셉트는 체험공간과 편안함을 강조한 휴식공간이다. 면세점이 위치한 3층 출국장은 기본적으로 곡선형태의 천장인테리어를 구성해 방문객들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유도했다. 바닥에도 곡선형태의 동선과 수평적 구조를 유지해 이동에 효율성을 부여했다. 특히 동선을 따라 카트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제법 눈에 띄었다.

출국장에 위치한 면세점 업계는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주력 브랜드를 다루면서도 체험공간을 보유해 고객들의 재미에 신경을 썼다.

신라면세점은 기호품인 화장품을 취급함에 따라 직접 체험해보는 공간을 곳곳에 마련했다. 특히 디지털뷰티바로 일컬어지는 가상 뷰티체험을 강조했다.

샤넬, 디올, 랑콤, 에스티로더, SK-Ⅱ, 설화수 등 6개 유력 화장품 브랜드는 플래그십스토어로 따로 구성해 매장 내 체험시설들을 극대화 시켰다. 단독매장인 만큼 더 많은 수의 브랜드를 확보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게 신라면세점 측 설명이다.

샤넬의 경우 VR 체험존을 따로 마련해 제품 원료의 재배지나 환경 등을 가상체험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SK-Ⅱ는 매장 내 디지털 기기로 피부측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상품을 추천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제품에 이름을 새겨주는 각인서비스도 선보였다. 

주류와 담배를 내세운 롯데면세점은 시음과 흡연공간을 따로 마련해 고객들의 호기심 해결을 도왔다.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조니워커 등 고급 주류 매장 전체를 바(BAR) 형태로 만들어 시음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매장 벽면에는 면세점 내 단일 매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가로 30.7m, 세로 2.6m 크기의 미디어월을 설치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아이코스와 릴 등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매장 한쪽에는 전용 흡연 공간을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는 전자담배의 사용방법을 전문 매니저가 알려주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주로 패션과 의류매장을 운영했다. 물건의 부피가 큰 만큼 출국장 내 가장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부드러운 곡선과 신세계의 많은 매장이 겹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와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한편에는 라인프랜즈샵을 운영하며 신세계면세점의 주요 전략인 캐릭터 마케팅도 지속했다.

면세업계 빅3 매장 이외에도 출국장 내에는 곳곳에 체험시설이 마련됐다. 삼성의 갤럭시 체험존과 더불어 IT체험 공간과 키즈존도 구석에 위치했다. 
 

18일 개장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 내 롯데면세점의 주류 · 담배 플래그십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제품 시음을 즐기고 있다.[사진=롯데면세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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