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차남 허희수, 새해 첫 현장경영…인천공항 ‘쉐이크쉑’ 개장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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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1-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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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뉴욕~서울 오가며 독점계약 성사, 애착 커…론칭 때 언론에 첫 등장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사진 가운데)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지하1층 쉐이크쉑 6호점 매장에서 개장 기념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이서우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 허희수(40) 부사장이 새해 첫 현장 경영에 나섰다. 본인이 공들여 미국에서 들여온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 성장세를 견인하기 위해서다. 

허 부사장은 17일 오전 10시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지하 1층에 문을 열게 된 ‘쉐이크쉑 6호점’을 찾았다.

특히 허 부사장은 개장식 테이프 절단식이 있기도 전에 미리 매장 점검에 나설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출시된 메뉴를 하나하나 살펴보고 임원들에게 수시로 질문을 했다. 매장 직원들이 크게 구호를 외치며 사기를 다지는 세레모니에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허 부사장은 개장 행사를 마친 후에는 가장 먼저 최석원 파리크라상 대표에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하며 예의를 갖췄다. 그러면서도 션 웨그너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 오퍼레이션 디렉터와는 힘찬 포옹으로 반가움을 표하며 친밀도를 과시했다. 

쉐이크쉑 인천공항점은 뉴욕 두 곳과 두바이, 쿠웨이트시티, 로스엔젤레스에 이은 전 세계 여섯 번째 공항 매장이다. 규모는 인천공항점이 340㎡(약 103평), 105석으로 가장 크다. 공항 특수성을 고려해 다른 국내 지점에는 없는 오전 시간 메뉴를 새로 만들었다. ‘스텀프타운(Stumptown)’ 원두를 사용한 ‘쉑블렌디드커피’도 추가했다.

스텀프타운은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중 하나다. 커피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블루보틀’과 쌍벽을 이룬다. 국내에서 스텀프타운의 원두를 사용하는 프랜차이즈는 쉐이크쉑 인천공항점이 처음이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제2여객터미널역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오자마자 매장이 보일 만큼 접근성도 좋다. 

특히 쉐이크쉑은 허 부사장이 애착을 갖고 주도하는 사업이다. 국내 쉐이크쉑은 SPC그룹이 독점 운영계약으로 매장을 내고 있다. 허 부사장은 이 계약을 따내기 위해 5년 간 미국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본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공식석상에 나서지 않았던 허 부사장이 처음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쉐이크쉑 1호점 개장 간담회 때다. 

그는 앞서 온라인 음원서비스인 ‘헬륨’과 미국 스무디브랜드 ‘잠바주스’ 등 신규 사업을 주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쉐이크쉑으로 경영능력을 확실하게 인정받겠다는 의지다. 부친인 허영인 SPC 회장도 허 부사장과 동행하지 않고 따로 강남의 쉐이크쉑 1호점을 방문해 직접 햄버거를 먹어보는 등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쉐이크쉑 관계자는 “전 세계 쉐이크쉑 공항점은 누구나 함께 모여 몸과 마음을 충전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Community Gathering Place)”이라며 “글로벌 메가 허브를 꿈꾸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매장에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쉐이크쉑의 맛과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문화를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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