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가수, '면접'없이 대학원 합격 논란...경찰 수사

유명 아이돌 가수 A씨가 면접도 보지 않고 대학원에 합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6일 면접없이 아이돌 A씨를 박사과정에 합격시킨 경희대 일반대학원 이 모 교수를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해당 대학원 학과장이었던 이 교수는 A씨가 면접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합격시켰다. A씨는 지난 2016년 10월 박사과정에 지원했지만 면접 시험에 참여하지 않아 불합격했다. 2개월 뒤 추가 모집에도 면접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결과는 합격이었다.

이에 교수 A씨가 영향력을 행사해 입학 등 행정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연합은 전했다. 경찰이 최근 이 교수의 사무실, 대학원 행정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서류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