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 물 뿌리면 공중에서 얼 정도…"사람 사는 곳 맞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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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1-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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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시베리아 '오미야콘' 마을…최저기온 영하 71.2도

[사진=유튜브 캡쳐]


최근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국을 덮쳤던 한파도 '이곳'과 비교하면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이 공개돼 화제다.

러시아 영자매체 시베리아 타임스에 따르면 사람이 거주하는 곳 중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은 러시아 시베리아에 위치한 '오미야콘(oymyakon)'이라는 곳이다.

오미야콘의 뜻은 '얼지 않는 물'로, 마을에 위치한 온천을 뜻한다. 모든 것이 얼어붙는 마을이지만, 정작 마을의 이름은 따뜻한 온천이라는 게 역설적이다.

이곳에는 바이칼호수 근처로 이주해온 사하족 약 500명이 살고 있으며, 해가 지날수록 거주민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1월 평균기온이 영하 50도인데, 지난 1926년 1월 26일에는 온도가 영하 71.2도까지 떨어져 최저기온으로 기록될 정도였다.

빨래를 널면 얼어서 깨지고 뜨거운 물을 뿌리면 공중에서 바로 얼어붙는다. 너무 추워서 집에서 기르는 가축도 특수 의류를 입어야 견딜 수 있다. 또 오미야콘 주민들은 농작물을 키울 수 없어 순록을 기르거나 얼음낚시를 하며 산다.

겨울에 이 마을을 방문하면 오미야콘 시장은 그날 최저기온이 적힌 인증서를 발급해준다.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을 방문했다는 증거인 셈이다. 

한편,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당장 지금 우리나라가 제일 추운 느낌이네" "저런 곳에서 사람 사는 게 가능하냐?" "역시 러시아 사람들 대단하다" "내가 가면 1초도 견디지 못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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