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스틱엔터 황금개띠해의 첫 주자 ‘장재인’, “모두가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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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1-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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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목표는 음악으로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 특히 윤종신 선생님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하하.”

장재인은 지병인 희귀병 근긴장이상증을 앓고 있다고 밝히고 난 직후 만났던 지난번 활동 당시보다 눈에 띄게 활발해진 모습이었다.

장재인은 “그냥 신체 일부처럼 살아가고 있어요”라며 “항상 손이 떨리면 떨리는 줄 모르죠. 또, 매일 두통을 달고 사는 사람들은 머리가 아프다는 것을 인지 못 하기도 해요. 그런 것처럼 저도 저의 병을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아요”라며 담백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2013년부터 근긴장이상증을 앓았다. 근긴장이상증은 지속적인 근육 수축에 의해 신체 일부가 꼬이거나 반복적인 운동 또는 비정상적인 자세를 보이는 질병이다. 지난해 방송에 출연하면서 투병 소식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장재인은 “악기 하는 분들이 많이 걸리는 병이에요. 병에 얽매이지 않고 열심히 살고 있어요”라며 “지금은 삶의 일부처럼 느껴 깊게 생각하지 않아요”라고 덧붙였다.

황금개띠해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첫 주자로 나선 가수 장재인을 아주경제가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났다.

장재인은 지난 1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BUTTON'을 공개했다. 'BUTTON'은 윤종신이 작사 작곡하고 조정치가 편곡한 포크 스타일의 노래다.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제가 황금개띠해인 2018년 미스틱의 첫 번째 주자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어요. 제 책임이 막중하더라구요. 특히 회사로부터 올해는 쉬지 않고 일하게 될 거라는 말을 전해 들었어요. 회사에서 제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앞으로 나올 음악에 더욱 정성을 다할 예정입니다.”

신곡 'BUTTON'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윤종신의 곡이다. 장재인은 본인의 곡이 아닌 윤종신의 곡으로 올해 첫 앨범을 내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해했다.

그녀는 “윤종신 선생님 곡으로 활동하게 되다니 영광이죠. 저는 가사를 해석하고 제대로 된 방식으로 다가가려고 노력을 했어요. 사실 이별 노래였는데, 저는 사람들의 인생을 생각하면서 부르고 해석했죠. 물론 윤종신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선생님이 제 의견도 좋다고 해주셨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가사를 읽고 어떻게 불러야 효과적으로 이 곡의 서사가 드러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음원 완성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요. 녹음을 수정할 수 있을 때까지 수정했어요. 그래서 음원이 정말 좋아요”라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연애를 하고 있지 않아도 늘 사랑을 해요. 제 마음은 늘 하트모양이죠. 2015년 리퀴드 앨범 후 인터뷰에서 조정치 오빠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조정치 오빠가 좋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이후 윤종신 선생님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재인아, 앞으로 조정치와 작업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이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제 이상형은 윤종신 선생님이라고 말하기로 마음먹었어요. 하하.”

또 장재인은 윤종신에게 음악적인 부분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털어놨다.

“음악은 독자적인 분야라고 생각하는데 음악하는 사람들이 편견에 갇힐 가능성이 높아요. 내 장르, 나만의 음악을 구축하다보면 타인에 의해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 윤종신 선생님께 배울 점은 열린 마인드입니다. ‘월간 윤종신’을 보면 그런 면이 드러나죠. 새로운 장르나 가사에 대한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윤종신 선생님은 대중이 들을 것이라 생각하고 어려운 주제나 장르도 대중 입장에서 쓰시곤 해요.”
 
그녀에게 음악을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장재인은 “음악이 너무 좋다”고 털어놨다.

“음악으로 누군가를 위로해주면 좋겠다고 말하곤 하는데 스스로가 음악으로 힐링이 돼요. 음악이 너무 좋고 음악을 듣고 있으면 아픈 것이 다 낫는 기분이에요. 기존에는 온전히 나만의 행복을 추구했다면 음악으로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물론 윤종신 선생님도요.”

이어 장재인은 "사람들이 제 음악을 들었을 때 ‘힘이 된다. 누군가가 나를 위로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칭찬은 없을 것 같네요. 그런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라도 더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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