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회적 대타협, 될 때까지 한다”…첫 대화 상대는 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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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1-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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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찾아 비공개 현장 간담회

  • 우원식 "대한상의 솔선수범 기대"

  • 박용만 "민주당과 팀플레이 원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기업 대표들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대한상공회의소, 사회적대타협을 위한 현안 경청간담회'에서 손을 맞잡은 채 기념촬영하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더불어민주당이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첫 발을 뗐다. 민주당은 15일 재계를 시작으로 노동계를 차례로 만나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집권 2년 차를 맞아 정책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이해 당사자들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의 중재로 재계와 노동계가 이견을 좁히고 대타협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관계자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우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기업가와 노동자가 서로 협력해 우리 경제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우리 실정에 맞는 사회적 대타협과 한국형 사회연대 모델을 만드는 데 대한상의의 솔선수범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최저임금) 시행 초기에 혼란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연착륙을 위해 일자리 안정자금 보완 방안과 근로시간 단축 단계적 시행 원칙 입법 논의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 회장은 “민주당과 경제계의 팀플레이를 원한다”라며 “경제계의 건의를 입법화하기 위해 노력해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회원사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에 미래 성장을 위해 반드시 입법해야 하거나 정책 적응을 위해 완급 조절이 필요한 과제가 상당 부분 포함됐다. 건설적 대안을 앞에 두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모든 경제주체가 협력할 때 가능하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어도 각 주체가 협력하지 않고 제자리걸음하면 국민 삶도 제자리걸음”이라며 “문재인 정부 정책 추진에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좌우명이 ‘될 때까지 한다’인데 끈기 하나는 끝내준다”라며 “국민의 삶 속에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지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국회의 규제 입법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일 “한국 기업규제의 벽이 선진국은 물론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보다도 높다”라며 “법을 바꿔달라고 그렇게 (국회를) 찾아갔어도 점점 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입법부가 협조를 안 해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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