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사이버범죄 막아라" 중국 텐센트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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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0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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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텐센트 '수호자계획대회' 개최…마화텅 연설

  • "신형범죄에 三新으로 대응할것"

  • "글로벌인터넷보안거버넌스의 '중국방안' 될것"

마화텅 텐세트 회장이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수호자계획대회'에서 연설하고 잇다. [사진=마화텅 텐센트회장]


중국 사이버 범죄 소탕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인터넷공룡' 텐센트(騰訊·텅쉰)가 향후 글로벌 인터넷보안거버넌스에 있어서 '중국방안'이 될 것임을 자신했다.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텐센트 2018 수호자계획대회'에서 "중국 본토의 하이테크 범죄조직은 세계 선두급"이라며 "텐센트 자체 기술과 능력을 전면적으로 개방해  '사이버 보안공동체'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고 홍콩 명보 등 현지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수호자계획'은 텐센트가 2016년 만든 기업의 사회적 책임플랫폼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텐센트의  기술 경쟁력을 발휘해 경찰·이동통신사·기업 등 사회 각계와 협력해 인터넷 불법산업 범죄 단속과 예방에 적극 나서왔다.

마 회장은 "신형 인터넷범죄가 나날이 진화하고 있으며, 점차 산업화·지능화·국제화 등의 새로운 특징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AI, 뉴런망을 통한 가입인증번호 해킹, 기업 데이터베이스 정보 탈취 등도 손쉽게 이뤄지고 있다고 마 회장은 덧붙였다.

마 회장은 "새로운 인터넷 범죄 형세 속에서 텐센트는 세 가지 새로움, 즉 '삼신(三新)'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신이란, 신 기술을 통해 신 범죄에 대응하고, 신 연맹을 통해 신 문제를 해결하고, 신 생태계를 구축해 신 리스크를 예방한다는 것이다.

마 회장은 "텐센트는 인터넷 불법산업에 대해 줄곧 '무관용'했다"며 향후 음란콘텐츠, 사기, 불법다단계 등 인터넷 불법산업 단속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자체기술과 능력을 전면 개방해 사이버보안공동체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텐센트의 수호자계획이 글로벌 인터넷보안거버넌스의 '중국방안'이 되길 바란다고도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텐센트의 수호자계획이 지난 한 해 중국 공안당국의 사이버 대형범죄 160건 적발에 협조해 3800만명 용의자 체포, 개인정보 100억건 이상 불법 탈취 단속에 기여했다. 관련 범죄액수만 32억 위안에 육박했다.

광둥성 선전 인터넷경찰은 지난 14일 최근 중국 최대 사이버해커범죄조직 '암야공격소조'를 소탕했다며 텐센트 수호자계획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텐센트 수호자계획에는 공안부·최고인민법원·최고인민감찰원·공업정보화부·인민은행·차이나유니온페이·순펑택배·차이나유니콤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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