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인종차별 논란..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도 비난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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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1-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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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 인스타그램]


스웨덴의 글로벌 의류업체 H&M이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의 최대 수출 기업 중 하나인 H&M은 온라인 카탈로드에서 후드티셔츠를 입은 흑인 소년을 등장시켰는데 여기에 “정글에서 가장 멋진 원숭이”라는 문구를 달아 도마에 올랐다.

구텐베르그 대학의 에바 오시안슨 마케팅 교수는 AFP 인터뷰에서 “H&M이 회사 경영 문제뿐 아니라 고객과의 소통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H&M은 사과하고 광고를 삭제하면서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지 훼손은 되돌릴 수 없었다.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비난이 쏟아졌고 NBA 슈퍼스타인 르브론 제임스는 1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카탈로그 속 꼬마가 왕관을 쓰고 그 위에 ‘세상의 왕‘이라고 적힌 사진을 게재하면서 “참을 수 없다!”면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AFP는 H&M이 이번 논란뿐 아니라 최근에는 실적 부진까지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은행 노드넷의 조아킴 버노드 이코노미스트는 AFP에 “2017년은 H&M에 가장 힘든 한 해”라면서 H&M의 주가는 2017년 1월 이후 35%나 곤두박질쳤다고 전했다.

지난 12월에 발표한 4분기 매출은 504억 크로나(약 6조6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나 감소하면서 전문가들의 전망치도 하회했다.

버노드는 “H&M은 전자상거래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할 뿐 아니라 디지털 기업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대응할지도 설득력 있는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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