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내달 2일 전당대회 확정…결국 분당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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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1-1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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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유성엽 의원 등이 찬성파와 언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은 12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임시 전당대회를 내달 4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전당대회 소집의 건’을 의결했다. 당무위에는 75명 중 의결정족수보다 1명 많은 39명이 참여했다. 통합반대파 전원은 표결에 불참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도 구성했다. 김중로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이태규·김삼화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채이배·오세정·김수민 의원, 고연호 사무부총장, 장환진 기획조정위원장, 백현종 조직위원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통합반대파는 이날 당무위 소집 절차를 문제 삼으며 개의에 반발했다. 유성엽 의원은 “비겁하게 의원총회도 없이 당무위를 개최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결국 당무위에서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통합반대파는 전대 무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전대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안건이 통과되면 국민의당은 결국 분당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통합파와 반대파 사이의 감정의 골은 깊어진 상황이다. 통합반대파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밀어붙인다면 개혁신당을 반드시 창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당무위에서 통합파와 반대파가 격렬하게 부딪혔다. 안 대표가 당무위 개의를 선언하자, 장정숙 의원은 “(우리를) 들어오지 못하게 막으면서까지 비공개로 진행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관계자들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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