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이지훈 “러시아 뮤지컬, 더 저돌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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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01-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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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배우 이지훈이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지훈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안나 카레리나' 프레스콜에 참석해 “러시아 작품을 한국에 처음 선보이게 됐다. 러시아 정서를 담는 데 시간이 걸리고 생소할 수 있지만 이번 기회로 한국 뮤지컬 시장에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특유의 정서와 한국 관객과의 간극을 줄이는 것에 대한 생각도 털어 놓았다. 그는 “한국의 기본 정서는 배려와 겸손 같다. 그래서 상대를 대할 때 편하게 해주려고 하는 노력을 많이 한다”면서 “러시아 정서는 조금 더 저돌적이고 자신감이 넘친다. 그런 생각의 차이나 습관을 바꾸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안나란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무대로 옮겨 표현한다. 러시아 오리지널 뮤지컬로 한국에서는 이번이 초연이다.

공연은 오는 2월 25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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