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2500·코스닥 900 돌파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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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1-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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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실적 하향 IT 숨고르기

  • 코스피 2520~2530 횡보 장세

  • 코스닥 정책 기대감에 900 돌파 시도

코스피·코스닥이 제각각 2500, 900선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14일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범위 상단은 2530선 안팎이다.

하나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은 각각 2520과 2530선을 상단으로 제시했다. KTB투자증권은 최고 254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지난주 코스피는 249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었다. 그래도 한 주의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2496.42로 마감하면서 2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그래도 마냥 낙관만 할 수는 없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 하향 조정, 원화 강세를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런 이유로 횡보장세를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은 것도 부담스럽다. 2017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각각 6.4%, 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애초 전망치인 15조8000억원을 밑돌자 주가도 급락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4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은 다음 정보기술(IT) 업종이 줄줄이 조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뺀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이달 초 33조원에서 보름도 안 돼 32조5000억원으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코스닥은 파죽지세다. 정부의 부양책 발표 후 최고 기록을 연일 갱신하더니 지난주 870선을 넘었고, 이번 주에는 9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기반으로 수급 환경이나 이익을 늘려줄 동력이 모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극심한 변동성 장세도 예상되지만, 장기 상승 추세의 초입이란 사실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김병연 연구원 역시 "코스닥에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시장 체력을 강화하는 과정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IT 외의 업종에 주목하는 것이 좋겠다. 이재선 연구원은 "IT업종이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는 동안 다른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순이익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철강, 중국 인프라 수요와 상관관계가 높은 화학·기계업종에 주목할 만하다"며 "해당 업종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연초 이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구 연구원은 "외국인의 IT 투매현상은 7부 능선을 통과 중인 것으로 파악되므로, 시장의 추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시장의 단기 숨고르기 기간을 중장기 주식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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