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 주원 사장 "존재감 확실히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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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8-01-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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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흥국증권이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줄 겁니다."

주원 흥국증권 사장(사진)은 14일 기자와 만나 "지금까지 사람을 뽑아 도약을 준비했고, 올해부터는 진짜 승부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펀(fun) 경영' 전도사로 불리던 그는 2017년 3월부터 흥국증권 사장을 맡았다. 흥국증권은 같은해 1~5월 적자를 냈지만 6월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2017년 세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투자은행(IB) 부문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았다. 수익 가운데 50%가 IB에서 나왔다. 구체적으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구조화금융에서 선전했다.

주원 사장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전통적인 영업은 레드오션"이라며 "새로운 IB에 집중하면서, 채권발행시장에서도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채권은 전문분야다. 쌍용투자증권(현 신한금융투자) 채권부로 증권업에 입문했었다.

얼마 전 흥국증권은 지적재산권(IP) 전문가를 영입해 IP투자팀을 새로 만들었다. 특허권을 사고파는 IP 투자에 나서는 증권사는 아직 흥국증권뿐이다.

주원 사장이 취임한 후 흥국증권은 직원 수를 60여명에서 100여명으로 늘렸다.

그는 "작은 곳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그 산업이 발전한다"며 "올해에도 30~50명을 더 뽑을 것"이라고 전했다.

흥국증권에서도 똑같이 펀 경영을 실천할 생각이다. 직원이 즐거워야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믿어서다.

주원 사장은 여러 신생사를 키워 봤다. 자본금 500억원으로 시작한 키움증권을 만들 때 참여한 일원이기도 하다. 2013년까지 4년 동안 일했던 KTB투자증권을 성장시키는 데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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