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금리 상승 압력,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경계 신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애신 기자
입력 2018-01-12 08: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AP]

전세계적으로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통화정책 긴축 행보가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12일 닛케이를 인용해 "미국을 비롯한 유럽·일본의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세계경기 확장 등으로 이들 국가의 통화정책 정상화 흐름이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리 안정은 전 세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한 만큼 기조 전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2.6%를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 국채매입을 축소하거나 중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채권 매도를 부채질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이 같은 내용을 부인한 후 금리가 다소 완만하게 상승했지만 채권시장은 기본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흐름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 정체와 통화정책의 완만한 정상화 기조도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다만 "세계경제의 동시 상승이 선명하게 부각됨에 따라 채권투자자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통화정책 긴축 행보가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을 경계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수요 격차가 줄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올해 3차례 금리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설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경기가 과열돼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될 소지가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일부에서는 금리인상 가속화를 제기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에서도 지난해 말 양적완화를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일본은 공개시장조작에서 장기국채 매입 감액을 통보했다.

보고서는 "미국 장기금리 상승을 유발한 요인 중 하나는 전세계 저금리의 앵커 역할을 수행한 일본은행의 자세가 전환돼 미국·유럽·일본의 통화정책이 긴축방향으로 선회되됐다는 위험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는 미국 연방준비은행(Fed)가 양적으로 긴축 시대에 진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장기금리가 2.63% 이상으로 오르면 주가 상승을 억제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보고서는 "신구 채권왕의 금리상승 예측에 회의적 시각도 많지만 최근 채권시장 변화로 이와 관련한 주목도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