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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 “대·중소기업 협력이 5G시대 생존 결정한다”

정두리 기자입력 : 2018-01-11 18:05수정 : 2018-01-11 18:05
‘5G 중소기업 간담회’ 개최…부품·장비·서비스 中企 애로사항 경청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를 본격화하기 위해 5G 산업의 대·중소기업 간 협력행보에 팔을 걷어부쳤다.

과기정통부는 11일 5G 인프라 구축방안 및 양질의 일자리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5G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5G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5G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함이다. 앞서 유 장관은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 성공을 위해 이동통신사 3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협력을 위한 회동을 갖고 “중소 ICT기업, 단말·장비, 알뜰폰 등 5G 생태계 현장을 돌아보며 5G 시장진입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하겠다”며 현장 소통행보를 예고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 장관을 비롯해 5G 인프라 구축 시 필수적인 소형셀장비업체 등 부품·장비·서비스 중소기업 10여 개사와 통신3사 관계자가 참석해 자유토론 방식의 간담회로 진행됐다.

유 장관은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인 5G망의 조기 구축과 2019년 3월 세계최초 5G 상용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며 “5G 통신장비를 비롯해 디바이스 관련 중소기업도 같이 갈 수 있는 생태계를 모색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하고, 통신사의 적극적인 협력과 정부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박준 콘텔라 대표는 “앞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중소기업 제품을 일부 쓸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는 또한 통신3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네트워크 품질 측정 지표 현실화, 가정용 와이파이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 등을 필요성을 주장했다.

최용호 유비쿼스 대표는 대·중소기업 5G 개방 생태계를 통해 제품 공동개발을 모색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을, 정종태 이노와이어리스 대표는 중소기업의 5G 서비스 기술 개발을 위해 ETRI, 학계, 통신사들의 지원이 전방위에 걸쳐 이뤄져야 함을 호소했다.

증강·가상현실(AR·VR) 콘텐츠 기업의 대표로 참석한 송영일 서틴플로어 대표는 “5G를 위해 엄청나게 비싼 돈을 들여 장비와 네트워크를 깔지만, 정작 일반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5G를 느낄수 있는 킬러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재균 네이버시스템 부사장은 정부의 소프트웨어(SW)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요청했다. 김형준 베이리스 대표는 “제품의 아이디어가 있더라 하더라도, 엔비디아, 퀄퀌 등 글로벌 기업들의 라이센스를 얻기 위한 교섭자체가 불가능한 게 현실”이라며 정부의 라이센스 풀 지원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중소기업 대표들이 SK텔레콤이 구축한 5G 상생현장 ‘T오픈랩’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이와 관련 통신3사는 5G 산업 진흥을 위해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김동섭 SK텔레콤 Corporate센터 SCM그룹장은 “중견기업과 협업의 기회를 늘리지 않으면 대기업도 5G시대에서 생존을 할 수 없다”면서 “5G 시대를 대비해 MNO외에도 서비스, 미디어, IoT 등 큰 사업군을 만들어 중소기업과 오픈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간담회에 이어 SK텔레콤이 구축한 5G 상생현장 ‘T오픈랩’을 방문해 기술과 인프라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이와 같은 상생협력 생태계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끝으로 유 장관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5G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소형기지국, 중계기 등 각 분야에서 강점을 갖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5G 시장의 파이 자체를 키우기 위해 뭉쳐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