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코웨이·유진로봇·한컴그룹 등 "우리도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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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1-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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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강소기업 신제품 인기몰이

10일(현지시간)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8' 코웨이 부스에서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오른쪽 첫 번째)가 ‘코웨이 의류청정기 FWSS(Fresh Wear Styling System)’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코웨이 제공]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8'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을 결합한 혁신제품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CES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총 179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 LG 등 대기업들이 활약한 가운데 코웨이, 유진로봇, 한컴 등 국내 중소·중견업체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코웨이는 '웰빙가전'이란 콘셉트로 AI를 결합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으며, 유진로봇은 물류배송 로봇을, 한컴은 전시해설 로봇 등을 선보여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코웨이, 7년만에 렌털 신제품 선보여
국내 정수기 1위 업체인 코웨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기술이 가져온 일상의 변화'에 주목해 총 25종의 혁신제품과 케어서비스를 공개했다. 
 
가장 주목할만한 제품은 코웨이가 2011년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를 선보인 지 7년 만에 새롭게 내놓은 의류청정기 ‘FWSS(Fresh Wear Styling System)’다. 이 제품은 매번 세탁하기 어려운 옷들을 관리해주는 '의류관리 기능'과, 제품 하단에 공기 청정기를 탑재해 '주변 공기관리 기능'까지 결합한 제품이다. FWSS는 ‘CES 혁신상’을 거머쥐며, 업계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자사의 지속성장을 이끌 차세대 렌털 품목은 FWSS"라며 "야심차게 선보이는 제품인 만큼, 출시되면 의류관리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외에도 코웨이는 딥러닝 기반의 AI 모드를 탑재해 공기 질을 측정하고 자동으로 작동되는 '액티브 액션 공기 청정기', 매트리스와 IoT를 결합해 올바른 수면 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스마트 베드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또 애플의 스마트 플랫폼 '홈킷'을 연동한 공기청정기 '코웨이 타워' 등도 출시하며 미래 가전의 모습을 제시했다. 
 

유진로봇이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8'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물류배송로봇 고카트(Go-Cart). [사진=유진로봇 제공]

 
◆유진로봇, 미래 로봇상 제시
올해 CES에서는 로봇 제품과 기술이 대거 등장했다.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물류배송 로봇 '고카트'와 청소로봇 '아이클레보 오메가 와이파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고카트는 물자의 빈번한 이동이 필요한 광역 환경에서 사용되는 자율주행 물류배송 로봇으로, 자율주행 기술 및 다중 로봇 통합제어 기술을 탑재했다. 제조공정이나 병원, 호텔 등과 같은 실내 환경에서의 물류 운반에 최적화됐다. 물자를 넣을 수 있는 컨테이너 탈부착도 가능해 다양한 물류 배송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아이클레보 로봇은 BLDC(내구성을 높이고, 소음은 줄인) 모터 장착으로 흡입력이 강력하고, V6블레이드(날개) 탑재로 긴 머리카락이나 애완동물 털이 엉키지 않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와이파이 기능을 더해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원격 제어 및 실시간 청소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편리성이 향상됐다. 
 
김영재 유진로봇 영업 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물류배송 로봇의 미주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청소로봇의 유통망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실제 비즈니스 및 가정환경에서 적용되는 서비스 로봇을 선보이는 데 큰 의미를 뒀다”고 전했다. 
 
◆한컴그룹, 창사 첫 CES 참가
IT(정보기술)기업 한컴그룹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S에 전시 부스를 꾸렸다. 한글과컴퓨터와 한컴MDS, 한컴지엠디 등 5개사는 로봇과 IoT, 스마트 안전장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드론, 자동통번역,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한컴MDS는 한컴의 SW(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탑재한 '어린이 교육용 로봇', 물품을 지정된 위치로 옮기고 쌓는 'AI 물류 로봇',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수행하는 '지능형 전시해설사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전시했다. 
 
한컴 관계자는 "SW로 성장한 한컴그룹은 이제 SW와 HW(하드웨어)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모으고 있다"며 "이번 CES 참가가 한컴그룹의 기술 역량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음향전문기업 아이리버는 SM엔터테이먼트와 협업을 통해 신개념 가라오케 플랫폼 디바이스 '에브리싱TV'를 공개 했으며, 미디어젠(음성언어 처리기술 전문업체), 모본(무선통신·차량용 전장 솔루션업체), 아이엠헬스케어(스마트 헬스케어) 등 다수의 중소·중견기업들이 기술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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