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던 유통이야기 ‘리테일 디테일’㊿] 영양제 복용시간, 아침에?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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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8-01-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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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칼슘은 식사 직후, 철분·아미노산은 공복에 흡수율 높아

[사진=비타민하우스 제공]


새해를 맞아 건강을 챙기는 한 방법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이 많다. 건강기능식품 효과를 잘 누리려면 꾸준히 먹는 것과 함께 올바른 복용 시간을 알고 챙겨야 한다. 먹는 시간에 따라 영양제 흡수율 등이 달라져서다.

비타민은 식사 직후에 먹는 게 좋다. 비타민하우스 관계자는 "밥을 먹은 뒤 위장에서 음식물을 소화하는 시간만큼 비타민이 몸속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비타민 흡수 시간이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비타민B는 공복 상태에선 소변으로 배출될 가능성이 높아 비타민의 장점을 누리기 어렵다. 비타민C의 경우 빈속에 먹으면 속쓰림 같은 위장장애도 생길 수 있다.

칼슘은 다른 영양제보다 흡수율이 낮아 식사 직후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숙면에 도움을 주므로 저녁에 먹는 것도 좋다. 우유나 오렌지쥬스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한층 올라간다. 반면 기름지거나 맵고 짠 음식, 카페인 음료는 흡수율을 떨어트리는 만큼 함께 먹지 말아야 한다.

철분은 다른 영양소와 달리 공복에 복용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단 위가 약하거나 위장장애가 있다면 식사 후에 바로 섭취하는 게 좋다. 제산제와 칼슘제, 카페인에 든 타닌 성분, 달걀에 든 단백질도 흡수를 방해하므로 같이 먹는 건 피해야 한다.

아미노산 제품도 빈속에 먹는 게 좋다. 단백질이 들어있지 않은 과일 같은 탄수화물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

​유산균은 가급적 같은 시간에 계속 먹는 게 좋다. 띄엄띄엄 먹거나 중단하면 장내 유산균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2주 가량 지나면 원래 장 상태로 돌아간다. 위산에 약하므로 빈속에 물 한잔을 마신 뒤 먹으면 유산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유산균 제품은 시간이 지나면 사멸균이 생긴다. 이런 사멸균을 줄이려면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또 높은 온도에선 유산균이 모두 죽는 만큼 분말 제품은 60도 이하 물에서 녹여 복용해야 한다.

오메가-3를 빈속에 먹으면 계속 트림이 나오거나 생선 비린내가 입안에 맴돌아 불쾌함을 느낄 수 있다. 식사 뒤 바로 복용하면 이런 불쾌함을 덜 수 있고, 흡수율도 높아진다. 지방산으로 이루어진 오메가-3의 산화를 막으려면 비타민E를 함께 먹는 게 좋다. 비타민E는 기름에 잘 녹는 성질이 있어 흡수율을 올리는 데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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