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순직 교사 9명 16일 국립묘지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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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8-01-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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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로 숨졌지만 아직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고 양승진 단원고등학교 교사 등 9명 교사의 안장식이 16일 국립묘지에서 열린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고 양승진 교사 등 세월호 사고로 순직한 9명의 안장식을 16일 국립묘지에서 개최한다.

이에 따라 양 교사를 비롯한 유니나, 김응현, 이해봉, 박육근, 전수영, 최혜정, 이지혜, 김초원 등 9명의 세월호 순직 교사 시신이 16일 국립묘지에 안장되게 됐다.

고 고창석 단원고 교사는 지난해 11월 안장식이 열렸다.

세월호 사고로 순직한 교사는 11명이지만 충북 청주 가덕면 성요셉공원에 안치돼 있는 고 남윤철 교사의 유가족은 국립묘지로 이장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 제외됐다.

이번에 국립묘지에 묻히는 9명 중에는 고 김초원 교사 등 기간제 교사들도 뒤늦게 정부에서 순직이 인정돼 포함돼 있다.

고 양승진 교사의 경우 아직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지만 가족의 동의를 구해 집에서 찾은 머리카락을 국과수에 의뢰해 확인하고 이를 안장하게 된다.

현재 세월호 사고로 숨진 단원고 교사 중 양 교사만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상태다.

교사들이 직무수행 중 순직한 것으로 인정받아 국립묘지에 묻히게 된 것은 10명이 첫 사례가 됐다.

국립묘지 안장 여부는 국가보훈처의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순직공무원은 국립묘지법이 정하는 직무에 준하는 위험한 직무수행 중 사망 또는 부상해 안장대상심리위원회에서 대상자로 인정받는 등 대통령령이 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관련 순직 교사들의 국립묘지 안장은 교원이 대상이 된 첫 사례”라며 “고 안 교사의 경우도 시신이 수습되지 않았지만 국립묘지로 가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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