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뉴욕증시 소폭 하락 마감·영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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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1-1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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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EPA]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중국의 미국 국채매입 축소 가능성과 미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 우려 등으로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6.67포인트(0.07%) 하락한 25,369.1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3.06포인트(0.11%) 내린 2,748.23에, 나스닥 지수는 10.01포인트(0.14%) 내린 7,153.5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이 미국 국채매입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다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투심에 찬물을 끼얹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중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베이징 차원에서 미 국채의 매입 속도를 늦추거나 매입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국채가격을 떨어뜨리고 국채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즉 연준 금리인상과 별개로 긴축 효과를 불러와 미국 금융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한 로이터 통신은 10일(현지시간)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캐나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프타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캐나다 소식통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나프타 탈퇴 의사를 발표한다고 해도 이는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협상 전략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프랑스 검찰이 아이폰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 속에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검찰은 애플이 구형 아이폰 성능을 고의로 저하한 것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준 정책위원들은 금리인상과 관련 엇갈린 입장을 나타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을 올해 중반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면서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드러낸 반면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여전히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로화 강세 영향 등에 혼조세로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42% 내린 3,607.82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는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23% 오른 7,748.51을 기록,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행주와 소매업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유로화 강세 여파로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78% 하락한 13,281.34에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35% 내린 5,504.68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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