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사토시'는 뭐지?…비트코인 용어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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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8-01-1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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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광풍과 함께 '채굴', '거래소', '에어 드롭' 등 관련 용어 관심사로 부각

[이미지 제공=픽사베이]


'마이너'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직관적으로 무엇을 떠올릴까? 아마도 '작은', '하위의', '단조' 등의 뜻이 담긴 '메이저(Major)'의 대응 개념 'Minor'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비트코인(Bitcoin)'을 접한 사람이라면 십중팔구 '광부'를 뜻하는 'Miner'로 이해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비트코인 광풍과 함께 '마이너(Miner)', '사토시(Satoshi)' 등 이와 관련된 용어들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의 기본적 원리와 반드시 숙지해야 할 연관 용어들에 대해 알아본다.

디지털 단위인 '비트(Bit)'와 '동전(Coin)'의 합성어인 비트코인은 지폐 및 동전과 달리 온라인 상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돈을 유통하고 조절하는 중앙 기관이 없는 것이 일반 통화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발행 주체는 없지만 슈퍼 컴퓨터로 수학 문제가 풀릴 경우 비트코인이 대가로 만들어진다.

이렇게 비트코인을 만드는 사람을 마이너라 하며, 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채굴(Mining)'이라고 한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은 2100만개로 제한돼있으며 현재까지 약 1670만개가 채굴된 상태다. 전체의 80%가 채굴된 셈이다.

비트코인은 전체 통화량이 정해져있다는 점에서 일반 화폐와 차이점을 보인다. 때문에 발행량이 점점 줄어들게 되며 컴퓨터가 풀 수 있는 수학 문제의 난이도도 높아진다. 업계가 예측하는 발행 종료 시점은 2040년이다.

'개인 컴퓨터를 사용해 직접 채굴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수학 문제가 사람의 두뇌로 풀 수 없는 고차원 연산의 난이도를 요구한다. 이는 일반 컴퓨터(PC)로도 불가능한 수준이며, 초고사양의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된 PC가 24시간 지속적으로 가동돼야 비트코인이 채굴된다.

비트코인은 액수 단위(BTC)로도 쓰인다. 비트코인의 하부 단위로는 '비트(Bit)'가 있으며 100만비트의 경우 1비트코인이 된다.

최소 단위인 사토시도 있다. 1사토시란 1비트코인을 1억 등분한 것을 뜻한다. 10일 기준 1비트코인이 약 2000만원대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니 사토시 1단위당 가격은 0.2원 정도로 볼 수 있다.

사실 사토시는 비트코인을 개발한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를 기리기 위해 최소 단위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작 사토시 나카모토에 대한 정보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다들 그가 세계 최초의 가상화폐를 만들었다는 것은 알지만, 국적, 소속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일각에서는 이름까지도 가명일 수 있다는 주장마저 나돈다.

'블록체인(Block Chain)'은 비트코인과 관련돼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용어다. 이는 모든 비트코인 거래 내역이 기록된 공공 거래 장부를 뜻한다. 블록체인은 모든 사용자들 간에 공유되며, 비트코인 거래의 영속성 검증 및 이중지불의 방지를 위해 사용된다.

블록체인은 거래 내역 기록을 바탕으로 금융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있어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이렇게 많은 대기 거래를 보관하고 승인하는 블록체인 내 기록을 '블록(Block)'이라고 한다.

'비트코인 지갑'은 네트워크에서 비트코인을 소비할 수 있는 '개인 키'가 저장된 공간이다. 개인 키는 암호 작성화된 서명을 통해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담긴 비밀정보다.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와 법정화폐의 교환을 중재하는 곳을 '거래소'라고 한다. 최근 관심사로 떠오른 '빗썸', '업비트' 등은 모두 대표적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다.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의미의 '에어 드롭(Air Drop)'이라는 용어도 쓰인다. 이는 보유자가 일정한 기간 동안 보유한 코인만큼 특정 코인을 받는 것으로 주식에 있어 배당과 같은 개념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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