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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국방부, 실무회담 준비 등 '1·9 합의' 후속 조치 '박차'

박은주 기자입력 : 2018-01-10 16:19수정 : 2018-01-10 18:36
남북, 판문점 연락채널로 일정 협의…내주 北 평창 참가 정부합동지원단 구성
남북고위급회담 '1·9합의' 이후 우리 정부가 군사당국회담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실무회담 준비 등 후속 조치에 분주한 모습이다. 

회담에서 남북 군사당국회담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면서 국방부는 10일 회담의 격(格)과 의제 등을 설정하기 위한 내부 협의에 즉각 돌입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대북 전문가로 통하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직접 업무를 챙겼다.

우리 군은 북측 방문단의 규모가 먼저 정해지는 대로 군사실무회담을 북측에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 시기는 이르면 주말, 늦어도 내주 중으로 예측되지만 북측 방문단의 규모가 정해져야 하므로 시기는 더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장 (회담의) 격을 높여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실무회담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격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군사 실무회담이 성사되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방문단의 육로 통행과 신변안전보장에 대한 논의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 행사에 북측 방문단이 대규모로 내려오는 만큼 육로 통행 수단이나 통행방법, 통행절차, 방문단이 쓸 통신수단 등 실무적으로 협의해야 할 사안들이 많기 때문이다.

남북이 발표한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북측은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은 물론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고, 남측은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기로 했다.

또한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다음 달 초부터 3월 중순 전후까지 북한 방문단이 통행할 것으로 보이는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의 상호비방 중지와 우발적 충돌행위 방지 문제도 실무회담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MDL 이남 최전방에서는 30여대의 대북 확성기가 가동되고 있다. 우리 측은 확성기를 통해 남한의 날씨와 뉴스, 음악 등을 송출하고, 북한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대남 확성기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남북이 최소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기간에는 평화올림픽 개최와 북한 방문단의 안전 통행 보장 등을 이유로 확성기 방송을 상호 중지하는 방안도 의제로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군사 실무회담이 이뤄지게 될 경우 회담 제의 전화통지문은 이달 다시 복구된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하게 된다. 북한은 2016년 2월 우리 측의 개성공단 중단에 대한 반발로 끊어버렸던 서해 군 통신선을 지난 3일 복구했고, 우리 측은 이날 오전 8시께 통신선의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 

북한이 서해 군통신선을 복원한 것은 북한 대표단의 육로 이동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통일부 역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일정과 관련해 조속히 실무회담을 하자고 촉구하고 나섰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논의를 위한 실무회담 개최 일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회담과 관련해서는 항상 열어놓고 있다"며 "이번 주에라도 실무회담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어 "북측과 문서 교환 방식을 통해 협의해 날짜가 잡히면 가급적 이른 시일 내라도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대책 TF(태스크포스)가 작동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문체부도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평창올림픽과 관련해서는 유관부처가 서로 협조해야 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는 정부합동지원단이 관계부처로 꾸려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지원을 위한 정부합동지원단에는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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