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CEO들, 정부에 소통 확대·규제 개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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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01-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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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영진 식약처장·화장품 CEO 신년 간담회… 서경배 회장 외 14명 참석

  • 표시 규정 개정 및 자율판매증명서·기능성 화장품 등 규제 개선도 요구

류영진 식약처장과 화장품 업체 CEO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신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 김재천 코스맥스 부회장, 김주연 한국P&G 대표, 임진서 한국화장품 제조 부사장, 박진오 대봉엘에스 대표, 홍혜실 마임화장품 회장, 박헌영 LG생활건강 상무, 얀르부르동 엘오케이 대표, 김태훈 엔프라니 대표, 이지원 유씨엘 대표, 윤진호 애경산업 상무, 이명규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 고승용 한국콜마 전무 등이 참석했다. [사진= 이규진 기자 ]



화장품 업체 CEO(최고경영자)들이 정부에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화장품 산업의 발전과 수출 확대를 위해 규제를 개선해주고 업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화장품업계 CEO 간담회에서 "지난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산업의 수출이 18% 가까이 성장했다"며 "중국을 넘어 아세안·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 개척에 힘쓰는 데 정부와 업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오 대봉엘에스 대표는 "화장품CEO 간담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업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주시는 좋은 소통창구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화장품 산업의 미래를 구상하는 간담회가 수시로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올해 화장품 업계의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화장품 산업을 지원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한 뒤 "소통을 통해 시장 방향성 및 시장 노하우 등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며 업계와 언제든지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다.

표시 규정 개정 및 자율판매증명서 등 규제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박헌영 LG생활건강 상무는 "표시 규정을 할 때 유예 기간을 주는데 미리 생산해도 날짜를 맞추는데 애를 먹는다"며 "새 규정에 맞게 만들어도 시행일 전에 판매할 수 없어 재고가 쌓인다"는 말로 표시규정 개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얀르부르동 엘오케이 대표는 "한국에 수출하는데 필요한 자율판매 증명서는 거래에 불편을 준다"며 "중국이 한국 화장품법을 따라하고 있는데 자율판매증명서 관련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능성 화장품 범위 확대 및 천연 화장품에 대한 제도 개선도 요구됐다. 고승용 한국콜마 전무는 "지난해 탈모·아토피 등이 화장품군으로 확대된 건 고무적인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경쟁력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 업계의 제안을 적극 검토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재철 코스맥스 부회장은 "천연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기준 등에 명확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식약처에서 천연제품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 처장은 "화장품 영역을 일방적으로 확대할 순 없지만 경계선을 허용하고 안전한 범위 내에서 실행되는 건 필요하며 천연 화장품에 대해선 전개할 부분이 많다"며 "올해 집중할 부분은 안전이며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체 허용, 천연유기농 화장품 인증제, 표시광고 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 김재천 코스맥스 부회장, 김주연 한국P&G 대표, 임진서 한국화장품 제조 부사장, 박진오 대봉엘에스 대표, 홍혜실 마임화장품 회장, 박헌영 LG생활건강 상무, 얀르부르동 엘오케이 대표, 김태훈 엔프라니 대표, 이지원 유씨엘 대표, 윤진호 애경산업 상무, 이명규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 고승용 한국콜마 전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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