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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中 신형 스마트폰, 대중적 기술·합리적 가격 ‘눈길’

아주차이나 정혜인 기자입력 : 2018-01-12 06:00수정 : 2018-01-12 06:00
AI 모바일프로세서 적용된 화웨이 '메이트 10 프로' 내장형 지문인식센서 탑재한 중저가 '비보 X20 플러스 UD' 중싱, 폴더블 스마트폰 '액손M'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위청둥(余承东)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 부문 CEO가 '메이트 10 프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한 해의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에서 중국 업체의 신형 스마트폰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꿈의 소재' 그래핀 볼 소재 배터리,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센서 등 첨단기술이 응용된 신제품들은 중국 스마트폰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열린 ‘CES 2018’은 스마트폰 기기 자체보다는 기술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로 평가됐다. 또 박람회에 등장한 대다수의 스마트폰이 대중적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췄다는 것이 특징으로 꼽혔다.

중국 내 1위이자 글로벌 3위 스마트폰 업체로 평가되는 화웨이(華為)는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를 선언하고 세부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해 박람회 개막 전부터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화웨이는 앞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 10 프로’를 앞세워 미국 이동통신사 AT&T와 협력 관계를 맺고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메이트 10’은 화웨이가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바일프로세서(AP) ‘기린 970’가 탑재된 첫 제품으로 중국, 유럽 등에 출시돼 큰 호응을 얻어 시장의 검증을 받은 바 있다.

중국,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화웨이는 애플 '아이폰 X' 대항마로 ‘메이트 10 프로’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메이트 10 프로’는 기린 970은 물론 18대9 화면비, 6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의 테두리가 없는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이 적용됐다.

그간 화웨이는 미국 내 정보기술(IT)기기 판매점과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하지만 현지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직접 판매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 화웨이의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었다.

그러나 박람회 개막을 눈앞에 두고 AT&T가 돌연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계획을 전격 취소해 ‘메이트 10 프로’의 미국 시장 진출 계획 발표가 무산됐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으로 AT&T를 통한 ‘메이트 10 프로’ 미국 진출 선포 취소 사실을 알리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위 CEO는 9일 'CES 2018' 키노트(Keynote) 발표에서 “화웨이는 고객을 위한 회사다. 현지 이동통신사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화웨이의 신제품을 미국 시장에 꼭 출시할 것”이라며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화웨이는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룽야오(栄耀·Honor)의 ‘V10’으로 유럽 등 서방의 중저가 시장으로의 진출도 모색한다. 
 

차오밍(赵明) 룽야오 CEO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V10'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룽야오 V10’은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메이트 10’과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2699위안(약 44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돼 중국 현지에서도 인기가 높다.

중국 IT제품 전문사이트 중관춘(中關村)온라인이 발표한 ‘중국 인기 스마트폰 TOP 10’에서 ‘룽야오 V10’은 비보(VIVO)의 ‘X20’, 오포(OPPO)의 ‘R11s’, 화웨이의 ‘메이트 10’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특히 가성비 부문에서는 ‘메이트 10(6.5점)’ 보다 높은 6.9점(10점 만점)을 얻기도 했다.

‘룽야오 V10’은 메이트 10과 동일한 AI 모바일프로세서 ‘기린 970’ 탑재돼 ‘AI 스마트폰’으로 불린다. 유럽에서의 판매가격은 399유로(약 51만원) 수준이다.

중국의 또 다른 중저가폰 브랜드 비보는 지문인식센서가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스마트폰을 최초로 공개했다.

공개된 스마트폰 ‘비보 X20 플러스 UD’에는 미국 생체인식 솔루션 개발기업 시냅틱스(Synaptics)의 광학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센서인 ‘클리어 ID FS9500’가 탑재됐다.

‘비보 X20 플러스 UD’은 ‘X20 플러스’와 같은 사양에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센서를 추가한 제품이다. 제품명 뒤에 붙은 ‘UD’는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센서 탑재를 뜻한다.

클리어 ID의 인식 속도는 3D 얼굴인식보다 2배 이상 빠르고, 단 한 번의 터치로 스마트폰 자금을 풀 수 있어 훨씬 편리하다. 또 물리적 버튼이 아닌 디스플레이에서 인식이 가능해 최신 트렌드인 ‘베젤리스’ 스마트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싱(中興·ZTE)은 접을 수 있는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 ‘액손(Axon) M’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 업계는 시장 정체기를 벗어나고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신(新)트렌드로 꼽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돼 2020년까지 1360만대가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액손M’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접어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엄밀히 말하면 디스플레이 두 개를 이어붙인 듀얼스크린으로 각각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할 수 있다.

CES 2018에 참석한 징둥(京東)그룹의 후성리(胡勝利) 부회장은 ‘액손M’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 부회장은 공식 위챗을 통해 “CES 2018에 참석해 청리신(程立新) 중싱 모바일단말기 사업부 CEO를 만나 폴더블 스마트폰 ‘액손M’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화면이 매끄럽게 움직이고, 터치감이 좋아 모바일 게임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중싱은 이번 CES에서 징둥에 이어 AMD, 러우위커지(柔宇科技·Royole) 등과 업무 협력을 체결했다. 러우위커지는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로 지난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얇은0.01mm 초박형 컬러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며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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