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초점] KBS, 총파업으로 멈췄던 시계 바늘 다시 돈다…예능프로그램 속속 방송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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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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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노조 조합원들 파업 중단 시위 모습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멈췄던 시계가 다시 돌아가는 분위기다. 약 4개월간 파업을 지속해오던 KBS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간 스페셜 방송 등으로 대체하며 방송이 중단됐던 예능 프로그램들이 속속 방송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MBC 총파업은 김장겸 사장이 해임되면서 그간의 과오를 반성하고 방송 정상화에 성공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이어 KBS까지 길고 지루한 총파업이 끝을 보이고 있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이하 KBS 새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일선 PD들의 이탈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 및 시사, 교양 다큐 프로그램들의 결방이 이어오고 있었고, 최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PD들이 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일선으로 복귀하게 됐다. KBS 총파업을 장점 중단하게 된 배경에는 강규형 이사가 해임과 함께 KBS 이사회 여권 측 이사진이 고대영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이사회에 제출하면서다.

KBS 파업 중단 움직임은 지난해 12월 31일 ‘해피선데이’가 7주만에 방송을 재개하면서부터였다. ‘해피선데이’는 그간 동시간대 주말 예능 1위 자리를 지키며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SBS의 ‘집사부일체’ 첫 방송이 큰 화제를 일으켜 방송재개 첫 회에는 반응이 시들했다. 그러나 방송 재개 2주만에 동시간대 주말 예능 1위 자리를 재탈환하며 다시 정상의 궤도에 올라섰다. 또 KBS ‘살림하는 남자들2’은 지난해 10월 25일 이후 중단된 뒤 10주만인 지난 3일 다시 방송을 재개했다. 

지난 6일에는 ‘배틀트립’이 5주만에 돌아왔다. 에이핑크 박초롱-오하영의 대만여행기로 시작된 ‘배틀트립’은 더욱 알찬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각오와 함께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또 ‘해피투게더3’도 11일 완전히 정상화 됐다. ‘해투동-랜선여친 특집’과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장르별 최강자 1탄’으로 꾸며진 ‘해피투게더3’는 다양한 스타들이 총 출동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안녕하세요’도 10주만에 방송을 재개한다. 현재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그간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안녕하세요’의 10주만의 복귀는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안녕하세요’는 KBS 총파업 기간동안 오랜기간 결방이 이어져왔지만 방송시간대만 되면 포털사이트에 실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여전히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입증해오고 있었다.

이 외에도 지난 9일에는 새 예능 프로그램 ‘절찬상영중-철부지 브로망스’가 첫 방송되면서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놨다. ‘절찬상영중’은 영화를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시골 어르신들을 찾아가 영화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배우 성동일, 고창석, 이준혁, 이성경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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