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장신화 쓰는 '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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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8-01-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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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음식 주문·배달O2O(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연매출 1500억원의 기록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더불어 첫 흑자를 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 기조를 이어가며, 흑자폭 또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최대 8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우아한형제들은 매출 848억5026만원과 24억6001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000억원 매출 돌파는 물론, 최대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오고 있는 것.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중견기업 수준의 규모로 성장해 온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5년 8월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0%'를 선언한 뒤 바로 다음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2.89%의 낮은 영업이익률과 381억원에 이르는 누적 적자는 지난해 해결해야하는 과제로 꼽혀오기도 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서비스 강화에 나선 '배민찬'과 '배민라이더스'의 내실 다지기 역시 과제 중 하나다. 배민찬은 지난해 환골탈퇴한 이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배민라이더스는 이제 막 서울 전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한 상황으로 갈 길이 멀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영업이익 역시 연간 흑자 기조는 유지하고 있으며 흑자폭도 전년보다 조금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우아한형제들은 인력적·기술적 요소에 많은 투자를 약속하며, 배달앱을 기반으로 한 사업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로부터 350억원을 투자받은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3월부터 가동한 인공지능 프로젝트 '배민 데이빗'에서 나아가 '푸드테크(food-tech)' 분야에 획기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음성인식·인공지능 기술과 자율주행 로봇 기술 등에 주목, 미래산업 경쟁력을 확보·강화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직접 인력을 총 1000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히며, 인력 공급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해 400명 이상 고용창출로, 절반을 개발자 인력으로 채워 배달의민족 등 회사가 서비스하는 다양한 푸드테크 관련 사업의 고도화를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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