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뮤직] 오마이걸, 데뷔 후 역대급 음원 성적 기록…그들만의 숨겨뒀던 '비밀정원'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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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1-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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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마이걸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 메사홀에서 열린 다섯번째 미니 앨범 '비밀정원'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걸그룹 오마이걸이 데뷔 후 역대 최고의 음원 성적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6시 걸그룹 오마이걸은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비밀정원’의 동명의 타이틀곡 ‘비밀정원’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여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오전 8시 기준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벅스에는 1위를 기록 중이다.

다양한 음원 강자들이 음원 차트에서 롱런 중인 상황에서 기록한 오마이걸의 성적은 꽤 의미있다. 지난 2015년 데뷔한 뒤 2016년 리메이크곡 ‘내 얘길 들어봐’가 기록한 최고 성적 9위를 넘어서는 기록인 것.

사실 오마이걸은 지난해 데뷔 후 최고의 고비를 맞기도 했다. 멤버 진이가 건강상의 이유로 팀 활동을 중단한뒤 끝내 탈퇴 소식을 전해와 멤버들과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8인조에서 7인조로 재편에 나선 오마이걸은 공백기동안 심기일전했다.

함께 데뷔했던 동료 걸그룹인 트와이스는 데뷔곡 ‘우아하게’부터 최근의 히트곡인 ‘하트셰이커’까지 음원 차트 1위와 음악 방송 1위의 기록을 유지해가며 최정상 걸그룹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반면, 오마이걸에게 음악 방송 1위는 여전히 꿈과 소망같은 이야기였다.

9일 열린 오마이걸 쇼케이스 자리에서 이번 앨범 활동과 더불어 올해 소망을 “음악 방송 1위”와 “오마이걸을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는 것”이라는 소원을 고백했다.

‘비밀정원’은 그간 오마이걸이 했던 소녀의 사랑이야기 대신 스스로의 성장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했다.

승희는 “‘비밀정원’을 통해 진지하면서도 스스로의 소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다보니 한 번 더 내 안에 숨겨져 있던 희망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오마이걸의 미래와 목표들이 원하는 높이까지 올라갔으면 좋겠고, 이 활동을 시작으로 많은 분들이 오마이걸을 아셨으면 좋겠단 바람이 간절해지는 것 같다”고 고백했고 그 바람이 드디어 빛을 발하게 됐다.

오마이걸은 뷔 때부터 지금까지 자신들만의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음악적 색깔을 고수하며 열심히 활동했고 비로소 그 염원이 이뤄지려고 하고 있다.

‘비밀정원’의 가사에 “그 안에 멋지고 놀라운 걸 심어뒀는데, 아직은 아무것도 안 보이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알게 될거야”라는 가삿말이 있다.

노래처럼 오마이걸에게 숨겨져 있던 놀라운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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