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기술자 이근안,부인 요양병원 입원..허름한 지하방에 살아“나 혼자 떠들어 봐야 나만 미친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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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1-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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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 어렵게 생계 이어가

고문기술자 이근안[사진 출처: JTBC 뉴스 동영상 캡처]

1970~1980년대 박정희ㆍ전두환 군사독재정권 시절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 수 많은 민주인사들을 살인적으로 고문한 고문기술자 이근안(79) 씨의 현재 상황이 알려졌다.

9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고문기술자 이근안 씨는 현재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택가에 있는 허름한 다세대 주택 지하방에 살고 있다. 부인은 요양병원에 입원했고 홀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고문기술자 이근안은 “지금 30여 년 전 얘기요. 본인 기억도 잘 안 나고, 관련된 사람들 다 죽고 나 혼자 떠들어 봐야 나만 미친놈 돼”라며 “살 거 다 살고 나와서 지금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고 싶지 않아”라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2012년 개봉한 영화 '남영동1985'는 고문기술자 이근안이 고 김근태 상임고문을 고문한 것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고문기술자 이근안은 이 영화를 보고 'JTBC'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했어야 할 일을 나는 기꺼이 했을 뿐이다"라며 영화 내용 중 사실이 아닌 내용이 많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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