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이준형에 ‘2.13점차’ 대역전극…평창올림픽 출전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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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1-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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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의 연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불투명했던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휘문고)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평창행 막차에 올랐다.

차준환은 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최종 선발전을 겸해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8.60점을 기록했다. 앞서 쇼트프로그램 84.05점을 받았던 차준환은 총점 252.6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3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까지 1위를 달리던 이준형(단국대)에 20.29점 차이로 크게 뒤졌다. 올림픽 티켓은 단 1명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차준환은 마지막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써야 했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전략적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해 프로그램 '일 포스티노'로 교체하면서 4회전(쿼드러플) 점프도 1회로 줄여 안정성을 더했다. 승부수는 통했다. 차준환은 모든 점프 연기를 깨끗하게 소화하며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차준환은 올림픽 선발전 1, 2차전 합계 431.58점에 마지막 3차 선발전 점수 252.65점을 더해 총점 684.23점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682.10점을 기록한 이준형을 불과 2.13점 차 2위로 밀어내고 평창행 최종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이준형은 간발의 차이로 역전을 허용해 눈물을 삼켜야 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46.18점에 그친 이준형은 총점 222.98점에 머물러 다 잡은 평창행 티켓을 놓쳤다. 김진서(한국체대)는 종합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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