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톡' 만능 플랫폼 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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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8-01-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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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생활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 만능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한다. 선물하기와 주문하기 등 생활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제공하고, 영화예매, 상영시간표, 극장 좌석 공유 기능과 멜론과의 연동도 한 층 더 강화된다. 문자 모아보기 등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인다.  

카카오는 3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생활 및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에 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올려 만능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사진=한준호 기자) ]


먼저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생활 서비스를 더욱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더보기탭을 개편했다. 날씨를 비롯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 스타일, 장보기, 카카오톡 주문하기 등의 생활 서비스를 전면에 배치했으며, ‘MY’ 메뉴를 새롭게 추가했다.

MY 메뉴에서는 카카오톡에서 구매한 상품 내역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 받은 선물, 관심 상품, 관심 스토어 등을 모아서 보여준다. 주문 상품의 배송 진행 상황, 교환권 유효기간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톡 만능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롯데시네마 영화 예매 서비스를 선보였다. 더보기탭에서 인기 영화를 보고 선택하거나, 채팅방에서 플러스(+) 버튼을 누른 뒤 롯데시네마를 클릭하면 된다. 별도 앱 설치나 회원 가입 없이 카카오톡 내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진다.

이용자는 해당 서비스에 접속한 뒤 관람을 원하는 영화, 극장을 선택해 예매하면 된다. 이 때, 카카오톡 채팅방으로 상영시간표, 좌석도를 공유할 수 있다. 어떤 시간대에 영화를 볼지, 어느 자리가 좋을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됐다. 예매 완료된 내역은 더보기탭 ‘MY’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영화 상영 당일에는 더보기탭에 티켓 정보를 보여줌으로써 일정을 잊지 않고 챙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편, 기존에 더보기탭에 위치했던 게임,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V 등은 채널탭으로 이동함으로써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카카오 제공 ]


카카오는 누구나 편하게 카카오톡에서 음악을 찾고 재생할 수 있도록 뮤직 서비스 멜론과 연동을 강화한 ‘멜론 위드 카카오' 서비스를 오픈했다. 채널탭에서 ‘멜론’을 누르면 접속 가능하며, 세대별 좋아하는 음악, 최신&인기 음악, 추천 태그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멜론과 카카오계정을 연동한 유료 회원의 경우 카카오톡 내에서 전곡 감상이 가능하다.

특히,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누다가 친구와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돋보인다. 채팅방 하단의 플러스(+) 버튼을 누른 뒤 멜론을 선택하면 되고, 최대 30곡까지 골라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해 보내줄 수도 있다. 서로 같은 음악을 들으며 대화할 수 있어 대화의 재미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멜론 이용권이 없는 친구를 위해 무제한듣기, 100회 듣기, 300회 듣기 등 다양한 이용권 선물 기능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문자 모아보기’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 문자메시지(SMS) 내역을 카카오톡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이용자가 직접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트인(Opt-in) 방식으로 제공된다. 카카오톡 설정 메뉴의 실험실에서 설정할 수 있으며, 현재 안드로이드 7.0이상 버전에만 적용된다.

이밖에도 카카오톡 검색 기능이 강화됐다. 친구, 채팅, 채널, 더보기탭에서 동일한 검색 결과를 만날 수 있고, 친구, 채팅방, 플러스친구 등을 포함해 관련 동영상, 쇼핑, 뮤직, 이모티콘, 카카오페이지 등의 작품까지도 검색결과에서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은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콘텐츠 탐색, 구매, 주문, 예매/예약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해나가고 있다”며 “여기에 카카오의 AI플랫폼 ‘카카오I’의 기술을 더해 챗봇 등을 선보임으로써 이용자들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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