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승 도전’ 한국 낭자들, 올해도 ‘LPGA 접수’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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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1-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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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진영, 박성현, 전인지. 사진=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경쟁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를 접수했다. 지난해 LPGA 사상 최초로 올해의 선수 공동수상자 명단에 오른 두 명의 선수가 모두 한국인이었고, 3년 연속 신인상의 주인공 역시 한국 낭자들이었다.

지난해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15승을 합작했다. 2015년 이후 두 번째로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시즌 총 34개 대회에서 절반에 가까운 승수를 챙겼고, 메이저 대회 5개 가운데서도 무려 3승을 수확했다.

루키 시즌 데뷔전을 치른 박성현이 돌풍을 일으키며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 상금왕을 차지하며 39년 만에 ‘신인 3관왕’을 차지했고, 유소연이 박성현과 함께 올해의 선수를 공동수상했다. 또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에 이어 박성현이 압도적 신인왕에 올라 3년 연속 새로운 얼굴을 배출했다. 김인경은 불운을 씻어내고 시즌 3승으로 펑산산(중국)과 함께 다승왕에 등극했다.

올해도 한국 낭자들의 위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첫째 목표는 역대 한국 선수 최다승인 16승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는 것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단연 박성현이다. L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는 2일(한국시간) ‘2018년 주목해야 할 선수 4인’에 투어 2년차에 나서는 박성현을 선정했다. LPGA 투어 데뷔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박성현은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보다는 미국 무대 경험을 통해 적응을 마친 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경험한 유소연도 시즌 후반 부진을 털어내고 절치부심 세계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다. 또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친 김인경도 다승 후보다. 지난해 준우승만 5번 하며 불운에 시달린 전인지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올 시즌에 나선다. 최근 KB금융그룹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해 우승 사냥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부상이 겹친 ‘골프 여제’ 박인비도 언제든 우승이 가능한 선수다.

미국 골프채널이 선정한 ‘2018 주목할 선수 15명’에 뽑힌 고진영은 강력한 신인상 후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9승을 달성한 고진영은 지난해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얻었다. 박성현에 이어 미국 무대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무대를 평정한 이정은6와 아마추어 신분으로 US여자오픈 준우승을 거둔 세계랭킹 12위 최혜진도 깜짝 스타로 꼽힌다. 둘은 KLPGA 투어에 집중하면서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우승까지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무서운 신예들이다.

한국 선수들은 25일 바하마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을 통해 2018시즌 첫 승을 신고할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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