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년사]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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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1-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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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60년 만에 온다는 황금 개띠의 해를 맞이하여
올해도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해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창출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의 경영 환경을 전망해 보면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그 어느 해 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 환율 및 주요 원자재의 가격 변동성 확대로
우리의 사업환경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더해,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와 융∙복합 사업의 확대 등에 따라
산업구조와 경쟁구도의 근간이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들려면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우리의 사업구조, 사업방식 및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주도 면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임직원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실행을 한층 가속화해야 하겠습니다.

작년에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에너지, 물 및 무기소재 분야에서의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기존의 주력사업에서도 지속적인 고수익 창출과
근본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며

특히 고부가 사업확대와 자동차 전지 수주 대응 등을 위해
향후 투자규모가 급증하고, 글로벌 사업체제도 확대되는 만큼
모든 경영의사결정이 밸류 중심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사업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핵심역량을 세계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겠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제조와 R&D혁신을 추진해 왔으며
경영시스템과 운영 프로세스, IT인프라를 개선해 왔습니다.

특히 이제는 R&D 예산이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되었으며,
사이언스파크 시대가 시작되는 원년이기도 합니다.

R&D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체 역량 강화는 물론
외부와의 오픈 이노베이션도 적극 확대해야 하며,
제조 경쟁력과 경영시스템의 현수준과 혁신과제를 냉철히 인식하여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R&D는 물론 생산, 설비, 품질, 마케팅, 경영관리 등
분야별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타협 없는 품질기준 준수와 안전환경관리입니다.

아무리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더라도
단 한번의 사고가 기업의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음을 명심하고
고객신뢰의 기초인 품질과 안전환경에 있어서는
한치의 실수나 타협이 있어서는 안되며
더욱 완벽하고 철저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직문화를 혁신해야 하겠습니다.

성과중심과 미래지향적인 신뢰와 협력의 노경관계를 만들어야 하며,
저를 비롯하여 사업본부, 사업장 간 긴밀한 협업으로
실행력이 강한 제조현장을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고객가치 창조와 무관한 비효율적 업무관행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회사의 비전, 핵심가치 및 경영전략을 명확히 공유하여
밸류(Value) 중심의 일하는 방식과 열린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그동안 우리는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 서 왔습니다.

우리 LG화학이 70년의 긴 시간 동안 멈춤 없이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스스로의 노력도 있었지만 우리의 경영활동과 함께 해준
수많은 경제적 · 사회적 주체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함께 성장해야 우리의 미래도 지속 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모든 경영활동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뢰받는 기업이 되는데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 1. 2
CEO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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